'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6000억 PF 추진 [PF Radar]주관사 선정 예정…최근 3300억 브릿지론 차환
임정수 기자공개 2017-03-30 15:38:32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이하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이 본격화된다.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가 최근 부지 매입에 사용한 브릿지론(Bridge Loan) 3300억 원에 대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완료했다. 조만간 6000억 원 규모의 아파트 건설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는 조만간 5500억~6000억 원 규모의 PF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파트 사업장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의 PF 딜이어서 증권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식품연구원 부지 개발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11만1265㎡ 에 아파트와 연구개발(R&D) 지식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식품연구원이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매각한 토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시행사는 조만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공사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은 부지의 약 절반인 5만 2427㎡에 최고 25층짜리 15개동, 1226 세대에 이르는 '더샾' 아파트를 건설한다. 성남시가 3월 초에 아파트 건설 계획을 승인했고, 시행사와의 사업 약정도 조만간 체결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3300억 원 규모의 브릿지론 리파이낸싱도 완료됐다. 부국증권과 저축은행 컨소시엄이 후순위 대출을 부담하고, 메리츠종금증권이 선순위 대출의 대부분을 집행하는 형태로 대주단 구성이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본 PF 주관사를 선정하고 상반기에는 자금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식품연구원 부지는 연구원 이전이 결정되고 나서 여러 차례 매각 공고를 냈지만 번번이 유찰됐다. 부지가 자연 녹지와 보존 녹지로 지정돼 있어 활용도가 낮았기 때문이다. 성남시가 식품연구원의 순조로운 이전을 위해 토지 용도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면서 부지 활용도가 급상승했고, 부지 매각도 성공했다.
현재는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알짜 입지로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남과이 접근성이 좋고, 판교신도시 등과 인접해 있어 배후 주거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판교에서 4년 만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도 사업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아파트 분양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사업성이 좋아 분양 성과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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