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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2년 반 남은 IFRS17, 보험사 '경영 혁신'이 관건 보험개발원, IASB 위원 초청 세미나 개최

윤 동 기자공개 2017-04-03 09:48: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2021년까지 3년 반 밖에 남지 않았다. 제도 도입 1년 전까지 시스템을 완성해야 하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실제 준비 기간이 2년 반 밖에 남지 않았다. 보험업계에서는 2년 반 동안 회계기준의 변화 뿐 아니라 경영 패러다임을 혁신해야만 IFRS17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개발원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위원을 초빙해 'IFRS17 도입과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서정우 IASB 위원은 "수익 인식 기준이 판매 시점이 아닌 서비스제공 시점으로 변경돼 재무적 영향뿐만 아니라 상품, 영업, 경영관리 등 보험사 경영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도 보험사 경영 전반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랐다. 특히 토론자들은 준비할 시간이 2년 반밖에 남지 않았다며 경영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어야 향후 환경에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문화 삼성화재 상무는 "기존의 경영 패러다임은 성장과 수익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리스크가 중요해졌다"며 "회계기준이야 어떻게든 준비할 수 있겠지만 경영진이 패러다임 변화를 인식하고 준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병오 안진회계법인 상무도 "재무제표 만드는 시스템만 개편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 전반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며 "2년 반 안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보험사가 단 한 번이라도 트러블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배우순 교보생명 전무도 "상품이나 채널, 경영관리 면에서도 앞으로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IFRS17이 도입되기 앞서 변화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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