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11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3년물 FRN L+80bp…3년물·5년물 고정금리 3T+108bp, 5T+120bp
이길용 기자공개 2017-03-31 17:03:25
이 기사는 2017년 03월 30일 1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HCA)가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지난 29일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중동과 유럽을 거쳐 30일 새벽 미국 시장에서 주문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A),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발행사와 주관사 법률자문은 메이어 브라운(Mayer Brown)과 오멜버니 앤 마이어스(O'Melveny & Myers)가 맡았다.
트랜치는 3년물 변동금리(FRN)과 고정금리(FXD), 5년물 고정금리 등 총 3개로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최초 제시 금리)는 3년물 FRN의 경우 3개월 리보(Libor)에 80bp를 고정 수치로 제시했다.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는 각각 미국 국채 3년물(3T)와 5년물(5T)에 각각 125bp와 13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발행 규모는 3년물 FRN의 경우 2억 달러로 결정됐다.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이니셜 가이던스와 같은 L+80bp다. 3년물과 5년물 고정금리는 각각 4억 달러와 5억 달러가 발행되며 최종 스프레드는 3T+108bp와 5T+120bp로 결정됐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리스·할부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 있는 현대캐피탈서비스(HCS)는 국내 시장과 이머징 마켓에 집중한다. 두 회사는 별개의 법인으로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자금 조달은 현대자동차에서 직접 진행한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했다. 2008년 5조 원대에 그쳤던 대출자산은 2014년 이후 20조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소매인수율도 17%에서 50%를 넘어섰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자금 조달을 늘리면서 확장을 위한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현대자동차와 동일하다. S&P는 A-(안정적), 무디스는 Baa1(안정적)으로 평정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2012년부터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지급보증(Full Guarantee) 없이 국제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다만 현대자동차의 지원 가능성이 강하게 반영돼 있어 독자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두 회사의 신용등급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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