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IB투자, 성과보수 받고 이익률↑ [VC경영분석]아주 Agrigento 1호, 관리+성과보수 44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7-04-06 08:14:3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4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의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운용하고 있는 농식품펀드를 기대수익률 이상으로 회수해 성공보수를 받은 영향이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개별기준 매출액 354억 9600만 원, 영업이익 162억 8200만 원, 당기순이익 134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30.9% 늘어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폭은 이보다 큰 각각 293.6%, 272.7% 증가를 기록했다.
아주IB투자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투자조합 관련 배당금과 관리보수, 성공보수 수익 등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지난해 투자조합 관련 배당금 수익은 145억 2900만 원으로 전년 92억 3400만 원 보다 53억 원이나 더 벌었다. 해당 수익은 투자조합의 포트폴리오를 일부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후 출자자에게 집행한 이익분배다. 아주IB투자가 운용사(GP)이긴 하나 펀드 출자금을 냈으니 이에 해당하는 분배금을 받았다.
다만 이익분배와 관련된 포트폴리오의 매각 시기는 외부에서 알 수 없다. 매각을 2014년에 했어도 조합에서 이익분배를 2016년 하면 투자조합 관련 배당금 수익은 2016회계년도에 반영된다. 지난해 아주IB투자 조합에서 이익분배를 2015년 보다 많이 한 점은 분명하다.
관리보수와 성공보수 수익도 127억 6300만 원에 이른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말 기준 총 21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중 벤처펀드는 17개, 사모투자펀드(PEF)는 4개다.
대부분 펀드의 관리보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관리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펀드는 2015년 결성된 '아주중소벤처 해외진출지원펀드'다. 결성 2년차라 관리보수가 3억 8500만 원에서 11억 5000만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결성한 '아주좋은기술금융펀드' 등은 새로운 관리보수 수익원으로 올해부터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 결성한 농식품펀드인 '아주 Agrigento 1호 투자조합'은 지난해 아주IB투자에 성공보수를 안겼다. 아직 해산되지 않았지만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미리 성공보수를 지급했다. 관리보수와 합산한 성공보수액은 44억 2800만 원에 달했다. 펀드는 흥국에프엔비와 지디, 아미코젠에서 투자금을 회수해 상당한 수익을 챙겼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이익도 급증했다. 매출액이 커진데다 투자 관련 손실이 전년 보다 줄었고,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도 절감한 효과였다. 차입금은 2015년 472억 원에서 2016년 395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도 24억 원에서 17억 원으로 줄었다.
이와 별도로 아주IB투자가 운용하고 있는 펀드의 손익이 반영된 연결기준 실적의 수치는 개별기준 보다 더 높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46억 9100만 원, 영업이익은 152억 1300만 원, 당기순이익 125억 2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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