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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다투자자문, 공모주 시장 신예로 '주목' 푸른파트너스·라이노스·앱솔루트운용 등과 계약…PB 관심 높아

강우석 기자공개 2017-04-07 10:44:0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설 자문사인 람다투자자문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는 프라이빗뱅커(PB)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공모가 밴드 추정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헤지펀드 운용사와의 자문 계약도 늘려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앱솔루트자산운용은 최근 '앱솔루트람다 공모주 플러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람다투자자문의 종목 자문을 바탕으로 공모주에 투자한다. 강남권 PB센터의 고객자금 100억 원을 받아 운용될 예정이다.

한 KB증권 PB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공모가 편차가 제법 큰 편인데도 람다투자자문은 공모가 밴드 추정이 비교적 정확한 편"이라며 "올 초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한 공모주의 밴드가를 거의 다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람다투자자문은 지난해 9월 설립된 신생 자문사다. 투자자문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VC) 등을 거친 이동성, 김진완, 정백규 씨가 공동으로 창립했다. 창립 멤버 모두 1984년 생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다.

대표이사인 이동성 씨는 재단법인 국민문화재단에서 고유자산 운용을 담당하다 람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재단 근무 시절에는 사모 메자닌과 프리IPO 투자를 병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진완 씨와 정백규 씨는 미래에셋대우와 위드인베스트먼트를 각각 거쳤다.

람다투자자문은 종목선정 과정에서 주가매출액비율(PSR·기업의 시가총액을 최근 1년 간 매출액으로 나눈 수치)을 중시한다. '저 PSR 기업'에 투자할 경우 주식의 하락위험을 제한하고 마진개선에 따른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저 PSR 기업 중 시장의 관심이 적고 향후 마진율 개선가능성이 높은 종목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재무비율 수치 중 PSR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액과 원가구조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매출액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다른 지표에 비해 안정적일 뿐 아니라 기업 전체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현재 주식형 및 공모주하이일드 상품을 자문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람다투자자문의 공모주 분석능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올 들어 공모주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호전실업, 신신제약,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등의 밴드가를 거의 정확히 맞췄기 때문.

람다투자자문은 현재까지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 라이노스자산운용, 앱솔루트자산운용 등 다수의 헤지펀드 운용사와 계약을 맺고 공모주 투자를 자문하고 있다.

유종욱 앱솔루트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은 "람다투자자문의 공모가 밴드 추정치나 공모주 매력 여부에 대한 평가를 계속해서 살펴왔다"며 "IPO 시장을 예리하게 보고있다는 판단 하에 함께 사모펀드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람다투자자문은 향후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PSR을 이용한 가치평가 방법을 적용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해외 자산군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동성 람다투자자문 대표는 "공모주 밴드가를 맞춘 것은 몇 차례에 불과하며 운용레코드도 아직 부족한 편"이라며 "PSR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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