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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켐온'으로 단기간 '쏠쏠' 수익 2016년 7월 80억 투자..30억~40억 매각차익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7-04-11 08:08: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6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9개월전 투자했던 비임상 대행기업 '켐온'으로 짭짤한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켐온이 증권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와 합병을 마무리하고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운용하고 있는 펀드 3개로 이베스트스팩2호 주식 539만 6603주(지분율 8.6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베스트스팩2호의 주가가 주당 2150원안팎으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116억 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만든 스팩인 이베스트스팩2호는 최근 바이오기업 켐온과 합병했다. 켐온의 지분을 들고 있던 아주IB투자는 합병신주를 받아 이베스트스팩2호를 보유하게 됐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7월 켐온에 투자했다. 운용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인 '아이비케이아주스타시커스제일호'와 벤처조합 '아주초기사업화투자조합', '아주 Life Science 해외진출 Platform 펀드' 등 3개로 켐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아주IB투자의 켐온 투자 금액은 총 80억 원이었다. PEF는 50억 원, 벤처조합 2개는 각각 20억 원, 10억 원씩 투자를 집행했다. 당시 인수한 주식수는 83만 5000주였다.

켐온은 아주IB투자에서 투자받은 3개월 뒤 스팩과 합병을 결정했다. 합병비율은 1대 6.4630000이었다. 켐온 주식 1주를 가진 주주는 스팩 주식 6.463주를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아주IB투자는 539만 6603주를 받게 됐다.

해당 주식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보호예수된다. 아주IB투자는 보호예수가 풀리면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안으로 투자금 회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켐온(현 이베스트스팩2호)의 주가가 현수준을 유지하면 30억 원이상의 매각 차익을 남길 수 있는 셈이다.

켐온은 비임상 시험을 대행해주는 비임상CRO기업이다. 2000년 1월에 설립됐으며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코아스템(합병 후 지분율 59.7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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