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15개 저축은행 또 소집 가계대출 취급·관리현황 점검 목적…상호금융·여전사도 따로 불러
정용환 기자공개 2017-04-13 17:06:28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3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과 3월에 이어 15개 주요 저축은행들을 소집했다. 가계대출 현황 관리·점검 목적의 비공개 회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금융위원회의 이날 소집은 저축은행 뿐 아니라 상호금융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제2금융권 전반에 걸쳐 개별적으로 이뤄졌다.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16층 중강당에서 15개 주요 저축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금융위는 이날 약 20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의를 통해 개별 저축은행들의 가계대출 취급 계획과 관리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공개 회의 소집으로 15개 주요 저축은행들은 지난 2월 13일과 16일, 3월 16일에 이어 세 달 연속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저축은행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앞선 세 번의 소집과는 달리 이번 소집 대상은 각 저축은행의 본부장급 실무자들이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오늘(13일) 회의는 한달 전부터 예정된 것"이라며 "3월엔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가계대출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된다는 주문을 했고 오늘 회의를 통해서는 실제로 가계대출 취급 현황, 리스크관리 등의 부분에 대해 지금 저축은행들이 어떻게 해왔는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저축은행 뿐 아니라 상호금융회사,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제2금융권 전반에 대해서도 각각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다. 때문에 이날 열린 회의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전날(12일) 열린 범정부 가계부채 점검회의의 후속 성격의 회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황 권한대행은 당시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속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금리상승 움직임도 있어 대응의 고삐를 늦춰선 안된다"며 "올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제2금융권은 여전히 증가속도가 높아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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