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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크레센도·키움證 M&A펀드 GP 총 1100억 원 출자…3000억 하위펀드 조성

김세연 기자공개 2017-04-14 14:47:2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제3차 성장전략 인수·합병(M&A) 펀드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했다.

성장금융은 14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성장전략 M&A펀드 위탁운용사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일반 분야)와 키움증권(중기특화증권사 분야)를 최종 선정했다.

성장전략 M&A펀드는 중소기업이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이 되는 해외기업의 최대주주 지위 및 경영권 확보 인수가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최대 750억 원을 지원받아 예상 결성규모 2000억 원 가량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2012년 설립된 크레센도(옛 옥타브캐피탈매니지먼트)는 중견 기업에 중점 투자해온 글로벌 사모투자전문회사다. 2013년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카무르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한미반도체에 투자했던 크레센도는 2014년에는 영국 유명 정보기술 업체 레어드PLC와 공동으로 국내 금형 사출 전문업체 모델솔루션을 약 800억 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5년에는 국내 유통 통신장비케이스 제조업체인 서진시스템에 203억 원을 투자했고 국내 전자파 차단용 노이즈필터 전문업체 상신전자, 전자파 차단소재 업체 솔루에타에도 투자해 왔다.

크레센도는 심사과정에서 전략적 파트너(SI)와 추진해 온 다수의 M&A 성과와 민간 유한책임사원(LP) 모집 강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운용사로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중기특화 증권사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키움증권은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350억 원을 출자받아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이미 최소 결성 규모의 2배 이상에 달하는 펀드 조성자금을 마련했고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IB서비스를 꾸준히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이번 운용사 선정으로 총 1500억 원이 출자되는 성장금융의 3차 M&A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은 모두 마무리됐다.

성장금융은 지난해 9월 3차 M&A펀드중 벤처·중기부문(출자규모 400억 원) 운용사로 SBI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660억 원 규모의 '에스비아이 성장전략 인수합병 M&A펀드'의 1차 조성을 마무리한 후 최근 2차 클로징을 통해 결성규모를 800억 원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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