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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회사채시장 성공적 복귀…수요예측 오버부킹 3년물 2000억 모집에 6900억 몰려…"자회사 수익성 개선 효과 톡톡"

김병윤 기자공개 2017-04-25 16:53:4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4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GS(AA0)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성공적인 복귀식을 치뤘다. 신인도를 지탱하는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투자매력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GS

㈜GS는 지난 21일 3년물 2000억 원어치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 대비 -15~+15bp 가산한 수준이다.

수요예측 결과 유효수요는 6900억 원이다. 대규모 오버부킹을 기록한 ㈜GS가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GS는 증권신고서상 3000억 원까지 회사채 발행규모를 증액할 여지를 남겨뒀다.

㈜GS가 가장 최근 회사채를 찍은 때는 2014년 7월이다. 당시 3·5년물 각각 1000억 원 발행했다. 수요예측 때 총 5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GS가 자금 조달에 성공함에 따라 연내 도래하는 회사채 만기에도 무난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 ㈜GS는 올 7월 30일 1000억 원어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GS의 회사채 흥행은 실적 개선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GS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 4624억 원, 1조 7542 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0.5%, 9.3%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3% 증가한 9233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 GS칼텍스(AA+)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 1404억 원, 1조 3055억 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64%, 4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GS칼텍스와 GS에너지(AA0) 등 우량한 자회사들의 존재감이 투자매력을 높였다"며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덕분에 무난하게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삼성증권, 케이프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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