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최대 3500억 회사채 발행 착수 올 두번째, 연내 만기폭탄 대응… 조만간 주관사 선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27 17:39:4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1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재차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지난 2월에 이어 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조달이다. 롯데렌탈은 연내 회사채 만기 폭탄에 대비해 금리인상 전 차환물량을 대부분 확보해둘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최근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행 규모는 청약 결과에 따라 최대 3500억 원까지 예상된다. 트랜치(tranche)는 연초와 비슷한 3년물, 5년물 두 가지로 배정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렌탈은 조달자금을 대부분 하반기 만기 예정인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쓸 예정이다. 연내 회사채 만기 물량은 총 4000억 원이다. 6월 1000억 원, 8월 1500억 원, 10월 500억 원, 11월 1000억 원으로 분산돼 있다. 대부분이 2012년과 2014년 발행됐던 3년물, 5년물 회사채 물량들이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렌탈이 회사채 주관사를 맡길 증권사 일부를 추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5월 말에는 조달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대비 공모채 시장이 주춤하지만 하반기 금리인상 전에 미리 자금을 마련해두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롯데렌탈은 앞선 2월 회사채 시장을 찾아 한 차례 자금을 조달해가기도 했다. 당시 2000억 원을 공모액으로 제시한 결과 총 4800억 원 가량의 청약금을 확보했다.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발행 규모를 최종 2900억 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대부분이 운영자금 차원의 자금조달이었다.
최근 공모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는 연초보다 다소 가라앉은 상태라 3500억 원 규모 조달 계획이 쉽게 성공할 수 있을 지 예단할 수 없는 분위기다. 국민연금 등 회사채 시장 큰 손을 비롯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집행을 보수적으로 단행하면서 조달비용이 상승하는 추세다.
실제 4월 이후 조달에 나섰던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오버부킹에는 성공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청약 결과를 기록했다. 일부 트랜치에서 가까스로 공모금액을 채우는가 하면 주문금리가 상당수 금리밴드 상단까지 올라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렌탈은 2012년 이후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아서 대규모 자금을 마련해가고 있다. 2013년(사모로만 조달)을 제외하면 공모 시장을 연간 2~3차례 찾고 있다. 조달자금만 1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검찰 수사 여파와 미국 대선 여파로 인한 시장의 우려도 거뜬히 극복했다.
롯데렌탈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의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최대 강점은 우량 신용도 핵심인 렌터카 업계 1위의 시장지위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5357억 원, 영업이익 1117억 원, 당기순이익 420억 원 등 역대 실적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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