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KT, "3분기 이통사업 매출 오를 것" [IR Briefing]5G·뉴 ICT 투자 속도…성과 달성 후 주주환원

김성미 기자공개 2017-04-26 18:23:3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6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은 본업인 이동통신사업 매출 감소세가 올 2분기까지 불가피하고 3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분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비통신사업 육성에 투자를 늘리고 이에 대한 성과 창출 후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입장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CFO)은 2017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매출 턴어라운드 시기는 올 3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개별로는 소폭 감소했다.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4조 2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1% 늘었다. 그러나 개별 기준 매출은 3조 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3% 줄었다. 국내 이통 시장 포화와 통신비 인하정책의 타격으로 이동통신사업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유 부문장은 "다양한 신규 시장 수요를 공략하고 양질의 가입자를 확대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2분기 출시된 프리미엄 단말기 갤럭시S8의 경우 데이터 이용이 활발한 고객들이 유인됨에 따라 이동통신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 LTE 가입자를 늘린데 이어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량 또한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 실적 개선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입자 2983명 중 LTE 고객은 2175만 명으로, LTE 보급률은 72.6%를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은 5.4GB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올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지만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유 부문장 "플래그십 단말기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업자간 경쟁 강도가 증가할 수 있지만 연간 마케팅 비용은 전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분기 마케팅 비용은 759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 매출대비 24.6%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은 2조 9550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매출대비 23.9%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실적 부진의 한 축으로 꼽힌 자회사 SK플래닛이 적자를 줄이면서 SK텔레콤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유 부문장은 "SK플래닛의 영업손실은 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68% 증가했으나 분할 효과를 제외할 경우 417억 원 정도 감소했다"며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687억 원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분기 시장 경쟁 환경이 완화된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매출 성장은 물론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향후에도 건강한 성장이라는 방향성에서 효율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집행해 하반기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고 강조했다.

회사는 당분간 5G는 물론 AI 등 신기술과 신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함에 따라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유 분문장은 "이익 성장은 당연히 주주환원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뉴 ICT 시대 도래와 5G 관련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당분간은 성장과 주주환원 사이 균형을 유지하고 투자에 대한 성과가 나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