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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대한광통신, 연내 무차입경영 목표 작년 말 차입금 227억 원…연말까지 모두 해소 방침

이경주 기자공개 2017-05-04 08:29:3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2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섬유·광케이블 제조업체 대한광통신이 무차입경영에 나선다. 업황호조와 체질개선 노력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반등에 성공한데 이어 재무구조까지 개선해 완벽한 '알짜' 기업 만들기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광통신은 최근 진행한 기업설명회(IR)에서 무차입경영 의지를 밝혔다. 박하영 부사장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 되는 사업기조로 볼 때 올해 연말까지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권 등으로부터 조달 받는 차입금은 이자비용이 발생하는 부채다. 때문에 차입금이 적을수록 이익구조가 개선된다.

대한광통신의 무차입경영은 지난해부터 단행한 체질개선 노력의 연장선이다. 대한광통신은 생산체제를 재편하면서 제조원가 감소와 차입금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대한광통신은 국내 경기도 안산과 충남 예산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안산에서는 광섬유와 광케이블을, 예산에선 광케이블과 전력케이블을 만들었었는데 지난해 광케이블 생산기지를 예산으로 일원화했다. 제조원가 절감율이 2016년 마이너스 10%에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22%로 개선됐다.

더불어 생산기지 이전으로 유휴부지가 된 안산 광케이블 공장을 약 310억 원에 매각하고 유입된 현금 일부를 차입금 상환에 썼다. 그 결과 대한광통신 총차입금은 2015년 말 319억 원에서 지난해 말 227억 원으로 100억 원 가량 줄었다.

이는 업황호조와 함께 올해 수익성 개선을 이끈 요인이 됐다. 대한광통신은 올해 1분기 매출 323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1%, 영업이익은 579.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2%에 달했다. 2분기 역시 매출 345억, 영업이익 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이 11%로 더 높아진다.

올해 안에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게 되면 더욱 '알짜' 이익구조를 갖추게 된다. 대한광통신은 해마다 이자비용으로 적잖은 금액을 지출해 왔다. 재작년은 45억 원, 지난해 35억 원을 이자를 갚는데 썼다.

차입금이 해소되면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광통신 부채총계는 667억 원, 자본총계는 604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110.4%다. 여기서 현 차입금(227억 원)을 제외해 단순계산하면 부채비율은 72%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다.

대한광통신 재무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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