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KAI 지분 수은에 현물출자 한다 수은 자본건전성 회복 목적, 정부와 협의 완료
김장환 기자공개 2017-04-28 18:45:4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8일 1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수출입은행에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현물출자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이 크게 훼손되면서 이를 방어해주기 위해 정부와 협의 끝에 결정한 사안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최근 합동 회의를 거쳐 1조 원 규모에 달하는 산업은행 보유 KAI 지분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하기로 합의했다.
산업은행 측은 "정부와 최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출입은행의 자본건전성을 회복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KAI 주식은 총 1853만 7547주로 이 중 1700만 주 가량을 수출입은행에 현물출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가 완료되면 수출입은행은 지분 25% 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약 7.74%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수출입은행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KAI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영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이 경우에도 수출입은행 BIS 비율은 약 1%포인트 가량 오르는 것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출입은행 BIS 비율은 금융당국이 규제 기준으로 삼고 있는 10%를 간신히 넘어서는 상태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거쳐 이 같은 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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