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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파트너스가 주목한 KC환경서비스 매력? 구주+RCPS 450억 투자, 15% 이상 수익률 지속

김창경 기자공개 2017-06-02 08:23:39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큐파트너스가 2대 주주 지분을 획득한 폐기물 처리업체 KC환경서비스의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 KC환경서비스는 모회사 KC그린홀딩스의 자회사 중에서도 알짜로 꼽힌다. 오랜 기간 15% 이상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큐파트너스는 현재 KC환경서비스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이큐파트너스는 지난 4월 말 '이큐파트너스 제1호 환경서비스 사모투자 합자회사' 펀드를 통해 KC환경서비스 구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구주 매입에 150억 원, RCPS 매입에 300억 원 등 총 450억 원을 투입했다.

이큐파트너스의 투자 전 KC환경서비스는 KC그린홀딩스의 100% 자회사였다. KC그린홀딩스는 2016년 KC환경서비스의 몸집을 불리기 위해 비슷한 사업을 하는 KC한미산업과 KC에코에너지를 KC환경서비스에 흡수합병 시켰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 이큐파트너스의 자금이 들어온 이후에도 KC그린홀딩스는 KC환경서비스 지분 67%를 들고 있다.

KC그린홀딩스는 국내 환경 서비스 업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업력을 가진 곳 가운데 하나다. 2010년 환경 관련 업체 중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KC그린홀딩스의 사업 분야는 환경 플랜트, 환경 서비스, 친환경 제조,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구분된다. 이 중에서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환경 서비스 사업 부문이 KC그린홀딩스 영업이익 70%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

환경 서비스 사업 자회사 중에서는 KC환경서비스가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KC환경서비스는 2000년 6월에 설립됐다. 전라남도 여수시에 본사를 두고 폐기물 수집처리, 재생재료 가공처리, 폐기물 재활용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큐파트너스가 주목한 KC환경서비스 매력은

KC환경서비스는 최근 10년 동안 적자를 기록한 해가 없을 정도로 실적이 안정적이다. 2006년 66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점차 증가해 2015년 110억 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17억 원을 오르내리며 큰 변화가 없었다. 최근 10년 KC환경서비스의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이 10%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KC환경서비스의 2016년 실적은 합병 등의 영향으로 대폭 증가했다. 매출액은 186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각각 77억 원, 15억 원 늘어난 수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27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큐파트너스는 KC환경서비스 지분 매입가격을 산정할 때 10배 내외의 에비타 배수를 적용했다.

계열사와의 시너지는 KC환경서비스의 강점이다. KC에코물류는 전국 물류망을 확보하고 있다. KC환경개발을 통한 폐기물 매립도 가능하다. 2016년 KC환경서비스의 매출액 23%(43억 원)가 계열사와의 거래로 발생했다. KC환경개발(24억 원), KC코트렐(16억 원)의 비중이 높았다.

KC환경서비스의 2016년 부채비율은 162%였다. 2015년보다 68%포인트 늘었다. KC한미산업과 KC에코에너지와의 합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합병 전 KC에코에너지의 부채비율이 높았다. 2015년 기준 KC에코에너지의 부채와 자본은 각각 292억 원, 2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28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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