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주춤 뱅크론펀드, 인기 이어갈까 [Fund Watch] 연초후 수익률 1% 대…프랭클린템플턴 "신규 펀드 1000억 모집 목표"
최필우 기자공개 2017-05-26 11:18:5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4일 18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들어 37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모으며 인기를 끈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뱅크론펀드의 수익률 정체가 길어지고 있다. 수익률 부진으로 자금 유입이 주춤한 가운데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신규 펀드 설정으로 자금 모집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24일 theWM에 따르면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 연초후 수익률은 1.03%다. 지난 1월 5일 설정된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플러스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도 설정후 수익률 0.54%에 그치며 수익률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는 지난해 수익률 13% 대를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기존에 악화됐던 뱅크론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올해는 안정적으로 5% 안팎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익률 부진은 뱅크론 투자 수요 급증으로 발행사에 유리한 시장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기존 뱅크론 가격이 상승하고, 발행사가 콜옵션 행사 후 쿠폰이 낮은 조건으로 재발행하는 리파이낸싱(Refinancing)이 잦아져 펀드 수익률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최근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펀드에서 패밀리펀드 기준 882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들어 수익률이 오르지 않자 지난해부터 투자해 온 투자자 중 일부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펀드 운용규모를 키우기 위해 신규 펀드 설정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다음달 2일까지 투자금을 모집해 '프랭클린템플턴미국금리연동2020특별자산자투자신탁(대출채권)'을 설정할 예정이다. 만기 3년인 이 펀드는 3년 만기 금리연동 대출채권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해 채권가격 변동에 신경쓰지 않고 이자 수익에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최근 펀드 성과가 좋지 않지만 신규펀드 자금 모집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목표 모집 금액은 1000억 원이고, 모집액이 1000억 원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경우 설정을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 관계자는 "뱅크론펀드는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가 운용의 핵심"이라며 "펀드 규모가 1000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원활한 펀드 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차라리 펀드를 설정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기가 3년이라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매년 수익금을 정산하고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를 취해 유동성 문제를 최소화하려 했다"며 "장기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를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매사에서는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뱅크론펀드 추천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김정남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과장은 "올해 들어 수익률이 예상했던 만큼 나오고 있지 않지만 변동성이 낮은 데다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추천을 지속하고 있다"며 "신규펀드 설정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인상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뱅크론펀드 투자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밸류업 재시동 트리거 '비은행 경쟁력'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NH농협, '보험 전문가' 후보군 꾸렸지만 선임은 아직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40년 커리어' 마지막 과업, 금융시장 '부채→자본 중심' 재편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JB금융, 사외이사 후보군 '자문기관 위주' 전면 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