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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동일, 에어부산 신사옥 '2대1 공사수익' 주주 등 이해관계자 '경쟁입찰', 500억 사업비 투입

박상희 기자공개 2017-06-01 08:30:42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최근 신사옥을 준공한 가운데 시공사로 참여한 금호산업과 동일홀딩스가 각각 공사 수익 201억 원과 99억 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산업과 동일홀딩스는 에어부산과 주주관계에 있다.

금호산업은 에어부산의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이고, 동일홀딩스는 에어부산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2015년 금호산업·동일홀딩스와 신사옥 건립 공사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금호산업이 201억 원, 동일홀딩스가 99억 원이다. 신사옥은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 금호산업과 동일홀딩스가 2대 1의 비율로 공사 수익을 챙겼다. 에어부산은 신사옥 건설에 총 500억 원을 투자했다. 공사비 30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200억 원은 부지 매입과 인테리어 비용에 소요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6%(자사주 제외)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금호산업이 에어부산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동일홀딩스는 에어부산의 2대 주주인 부산시(5.02%)에 이어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넥센, 부산롯데호텔, 비스코, 삼한종합건설, 서원홀딩스, 세운철강, 아이에스동서, 원스틸, 태웅 등도 각각 동일홀딩스와 같은 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동일홀딩스는 오랜 기간 에어부산 사외이사를 담당했다는 점에서 다른 주주사와 차이가 있다. 김종각 동일홀딩스 회장은 2008년부터 지난 3월 말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10년 동안 에어부산의 사외이사를 맡아왔다.

에어부산은 금호산업과 동일홀딩스가 주주관계에 있긴 하지만 신사옥 공사 계약은 입찰 경쟁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금호건설과 동일홀딩스 모두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입찰을 통해 계약을 따낸 것"이라면서 "금호산업과 동일홀딩스가 공사 시행 능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주주 이익 제고 차원에서 계약을 맺는게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일홀딩스의 경우 주주사인데다 부산 지역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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