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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돈 회장 자녀, 미원홀딩스 주식스왑할까 미원에스씨 자회사 편입 추진, '태준·소영' 3세 후계 발판

길진홍 기자공개 2017-06-02 07:37:45

이 기사는 2017년 05월 30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원홀딩스 지주사 전환은 대주주인 김정돈 회장과 친족들에게 수혜를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분할 후 지주사 전환을 위해 사업회사와 투자회사간 주식스왑이 불가피하다. 자사주 부활에 이어 추가 지분 취득으로 오너일가 지배력이 강화된다. 특히 김 회장의 자녀와 친족들의 주식스왑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미원에스씨 인적분할로 거듭난 미원홀딩스는 법적 요건을 갖춰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자산 확대와 지주비율, 자회사 지분율 충족 등의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미원홀딩스의 자산 총액은 2016년 9월 현재 541억 원으로, 법적 기준인 1000억 원에 못 미친다. 총 자산에서 자회사 주식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하는 지주비율도 50%를 넘지 못했다.

미원홀딩스

자회사 지분도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 미원홀딩스는 미국과 유럽 등에 해외법인 다섯 곳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해외 계열사는 국내 지주사 전환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다. 다만 분할 과정에서 미원에스씨 지분 6.95%의 의결권을 갖게 됐다. 분할 전 보유하던 자사주가 의결권 지분으로 전환됐다. 미원에스씨 지분을 5% 아래로 떨어뜨리거나 추가로 취득해 20% 이상 요건을 갖춰야 한다.

미원홀딩스는 미원에스씨 지분을 현물출자(주식스왑) 받거나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적 기준인 20% 이상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확보로 지주비율과 자산 요건 충족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식 스왑에는 김 회장과 친족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김 회장은 특수관계인 등을 포함해 미원홀딩스 지분 59%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친인척이 보유한 지분이 31.54%이다. 분할로 떨어져 나간 미원에스씨 지분 구성도 동일하다.

친인척 지분은 대부분이 모친을 비롯한 부인, 형제, 자녀, 조카 등의 몫으로 돼 있다. 모친인 윤봉화 씨가 2.55%를 소유하고 있다. 아들인 태준 씨와 딸인 소영 씨가 각각 2.56%와 3.06%를 갖고 있다. 여동생인 명자 씨와 명희 씨가 보유한 지분은 5.01%와 4.63%이다. 조카로 알려진 소현 씨는 0.41%를 갖고 있다. 관계사인 미원화학 지분을 소유한 김 회장의 어린 손자들은 보유 주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원 지배구조 변화

주식 교환 비율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들이 사업회사(미원에스씨) 지분을 투자회사(미원홀딩스)에게 넘기고, 투자회사 지분을 받게 될 경우 지배력이 강화된다. 자사주 부활로 미원홀딩스가 미원에스씨 지분을 갖게 되면서 소유권 강화의 지렛대 효과를 누리게 됐다. 인적분할로 살아난 미원에스씨 지분 6.95%를 시가로 환산하면 303억 원이다.

업계는 후계구도 차원에서 김 회장 자녀들이 주식스왑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과 형제경영을 해온 김정만 미원화학 대표와 동생인 명자·명희 씨 등의 참여 여부도 관심이다. 향후 현물출자가 어떻게 전개될지 여부에 따라 후계구도 밑그림을 가늠할 수 있다.

미원홀딩스는 아직까지 주식스왑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 주식 교환 비율 등을 확정해 연내에 후속 절차를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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