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 이익률 2년만에 '감소' 작년 173억 영업이익 '43%' 급감, 케이투코리아·블랙야크에 밀려
김기정 기자공개 2017-06-07 08:01:5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1일 08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영업이익률은 2년 전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까지 떨어졌다. 경쟁 격화와 시장 침체로 거의 아웃도어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영원아웃도어의 수익성 악화가 가파르다. 지난해 이익률은 케이투코리아, 블랙야크 등 경쟁사보다 크게 뒤떨어졌다.영원아웃도어는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901억 원, 17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가 1371억 원에서 1491억 원으로 9% 늘어나면서 수익을 잠식당했다. 원재료 및 상품매입액과 재고자산 등 제조원가가 20% 가까이 크게 늘었다. 제조비용이 불어났으나 판매가격을 올리지 못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판매관리비(2237억 원) 역시 5% 증가해 이익 폭을 줄였다. 판매수수료가 828억 원에서 937억 원으로 13% 늘었고, 마이너스(-) 48억 원이던 대손상각비가 11억 원으로 불었다.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은 전년과 별 차이가 없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는 업계 절대강자였다. 확고한 브랜드인지도를 바탕으로 수 년 간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사양길로 접어든 시장 변화를 피할 수는 없었다. 2011년부터 4년 간 5000억 원대 매출액을 유지했지만 2015년 전년대비 29% 줄어든 3802억 원을 기록했다.
거의 모든 아웃도어 업체들도 추이가 비슷하지만 영원아웃도어는 하락세가 비교적 가파른 편이다. 케이투코리아와 블랙야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4년 대비 각각 17%, 26% 줄었다. 영원아웃도어는 같은 기간 27% 줄었다.
수익성은 보다 크게 축소됐다. 2012년부터 3년 간 10%대를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은 2015년 8%로 하락한 이후 지난해에는 4.4%까지 떨어졌다. 2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케이투코리아와 블랙야크는 각각 15%, 6.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영원아웃도어의 이 같은 실적 하락세는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시장 팽창을 등에 업고 사세를 키운 대다수 사업자들은 추세적인 성장을 했지만 실적 추이는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영원아웃도어는 탄탄한 업계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아웃도어 업계의 침체와 경쟁 격화로 노스페이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예전보다 약해졌다"며 "노스페이스는 경쟁사에 비해 고유 색깔과 판매 전략 잘 바꾸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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