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글로벌 등급 의뢰…외화조달 사전작업 토탈 출신 CFO가 주도…BBB급 이상 기대, 한국물에 시장 관심
이길용 기자공개 2017-06-07 10:39:4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5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을 위한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에 첫 등급 평정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등급이 나오면 올해 안으로 외화 조달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에 신용등급 평정을 요청했다. 각 신용평가사들은 한 달 이내에 한화토탈에게 신용등급을 부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토탈의 국내 신용등급은 AA-다. 한국기업평가는 '긍정적' 전망을 달았다. 석유화학 업황이 좋다보니 등급 상향을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글로벌 신용등급과는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화토탈 내부적으로는 BBB급 이상을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와 프랑스 토탈의 합작사인 한화토탈은 현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토탈에서 파견된 사람이 맡고 있다. 매튜 고 전무는 올해 3월 CFO로 영전했는데 원화뿐만 아니라 외화 조달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에서 글로벌 신용등급을 보유한 곳은 없다. 토탈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Aa3(안정적), S&P A+(안정적), 피치 AA-(안정적)이다. 지분 절반을 가지고 있는 토탈의 지원 가능성이 등급에 반영된다면 신용도를 보강하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토탈의 신용등급 자문사는 BNP파리바와 스탠다드차타드(SC)가 맡았다. 이들은 향후 한화토탈이 유로본드(RegS)나 글로벌본드(RegS/144a)로 딜을 진행할 때 주관사로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새로운 한국물(Korean Paper·KP) 발행사 등장에 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공기업들이 발행하는 한국물은 우량한 신용도가 강점이지만 절대 금리 수준이 낮다는 것이 한국물 투자자들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사기업의 경우 좀 더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를 고려하는 곳들이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소노인터내셔널, '서준혁 회장' 총수 미지정 까닭은
- 밸류업 프로그램에 '베팅'
- [CFOs View]AI에 사활 건 구글·네카오, GPU 구매 등에 CAPEX 집중
- [LG CNS IPO]LG, 구주 매출로 최대 5000억 확충 가능…'밸류업' 필요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자회사 덕보는 SK텔레콤 '옥에 티'는
- [건설사 파이낸셜 뷰]동원개발, 확장 '숨고르기'…"수익성 확실해야 수주"
- [기업집단 톺아보기]'무차입' 광주신세계, 대규모 투자에 재무구조 변화 감지
- [CFO는 지금]롯데글로벌로지스,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이유
- [공기업 재무 점검]한국전력 오흥복 CFO의 '경영정상화' 넥스트 스텝은
- [기업집단 톺아보기]에쓰오일, 이사회 객관성 방점…사내이사는 단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