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억달러 영구채 찍는다 작년 말 실패 딛고 성공, 3.5년 콜옵션 조건···중국계 BOCI 단독 주관
민경문 기자공개 2017-06-08 14:15:0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3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다. 작년 말 실패 이후 재도전 끝에 성사되는 거래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채비율은 700%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대한항공은 오는 12일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0년이며 3년 6개월이 지나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주관사는 중국계인 중국은행국제공고유한공사(BOCI)다.
BOCI의 항공사 영구채 발행 경험(작년 1월 홍콩에어라인의 영구채를 무보증 발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로는 해외 큰손이 대거 참여했다.
최초 이자율은 연 4.875%다. 당초 6.875% 고정금리(미국채금리+5.44%)로 발행됐으나 유로(EUR)로 스왑하는 과정에서 실질 이자율이 바뀐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발행일 후 3년 6개월이 지나면 미국채금리+가산금리(5.44%)+연 5%의 변동금리로 매 3년마다 바뀔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선순위 회사채가 기한이익을 상실할 경우 5%의 이자율이 가산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부채비율 1500% 이하 유지, 연결기준 자기자본 400% 미만의 담보설정 제한, 회계연도 내 2조 원 미만의 자산양도 제한 등의 조건이 주요 커버넌트 조항으로 삽입됐다.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744%(연결 기준)다. 하지만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부채비율은 700%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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