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A급 건설채 바통 이어받나 발행 검토, 대림산업 대성황 '고무'…유효등급 확정 후 추진 관측
김시목 기자공개 2017-06-09 14:00:4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8일 13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A급 건설사 중 올해 두 번째 주자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대림산업 회사채 수요가 폭발한 점은 조달 의지를 높이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확대된 점도 긍정적이다. 이달 중순 정기평가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복수의 증권사 IB들과 공모채 발행 여부와 시기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구체적인 조달 규모, 시기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발행 의지는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11월 회사채 만기에 앞서 선제 자금확보 등의 수요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1~2개월 전부터 발행을 검토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건설사 중 첫 주자였던 대림산업이 대박을 내면서 의지는 높아졌다. 대림산업은 지난달 26일 1000억 원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무려 50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최종 2000억 원으로 조달 규모를 늘렸다.
현대산업개발 자체 신용도가 상승한 점도 자신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NICE신용평가는 정기평가에서 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A0'에서 'A+'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역시 조정에 나서면 완전한 'A+'의 신용등급을 얻게 된다. 5년 만에 유효 신용등급 'A+'로 복귀하게 된다.
다만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등급 스플릿이 일어난 상황에선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효 신용등급이 확정된 뒤에나 구체적인 윤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을 최대한 제거하겠다는 의지다. 업종 한계 탓에 'A+', 'A0' 모두 동일 등급대비 절대금리 매력은 높은 상황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아직은 신용등급 스플릿(Split) 상황이기 때문에 6월 중순 이후 정기평가가 완료되면 발행 여부나 시점 등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기까지 여유도 있고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곳도 아니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신용도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2015년 이후 국내 주택경기호조의 수혜를 가장 온전히 누리면서 수익, 재무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기평과 한신평 역시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의 등급전망(Credit Outlook)을 '긍정적'으로 조정하면서 상향 가능성을 키웠다.
현대산업개발은 A급 건설사 가운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는 곳으로 꼽힌다. 2015년과 2016년 나란히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건설업종에 대한 냉랭한 기류 탓에 소수 우량 건설사만이 찾는 채권시장에서 무난히 자금유치에 성사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투자자 모집을 거뜬히 소화했다.
한편 꾸준하게 회사채 조달 가능성이 점쳐지는 현대건설은 아직 발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10월 2000억 원 가량의 대규모 만기가 예정된 만큼 연내 시장을 찾을 가능성은 높다. 삼성물산과 함께 유일한 AA급 건설사로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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