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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롱숏펀드, 3년만에 재등장 미래에셋운용 출시 준비…중위험·중수익 상품 확대

강우석 기자공개 2017-06-14 09:56:30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과 일본 시장을 분석해 주가 상승이 점쳐지는 종목을 사고(Long) 하락 예상 종목을 파는(Short) 롱숏펀드가 3년 만에 리테일 시장에 다시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콘셉트의 공모펀드를 설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해외 주식으로 롱숏을 구사하는 '한일롱숏펀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당시 펀드는 일본 시장으로 수출되며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한일롱숏 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형)'를 출시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재 리테일 수요가 있는 판매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공모펀드의 효력은 지난 9일 자로 발생된 상태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80~9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한다. 한국과 일본의 주식시장을 분석해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이나 지수선물은 공매도한다. 넷 익스포져(Net Exposure·매수·매도 포지션 비중 차이)는 -10~+10% 수준을 목표로 한다.

매수 후 장기보유 전략도 일부 병행한다. 인수 및 합병, 지배구조 등의 이벤트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그 대상이다.

한국과 일본은 롱숏전략을 구사하기 용이한 조합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주력 산업군이 유사해 매크로 이슈 및 경쟁구도 변화에 따른 유·불리가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 거래시간이 같은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환위험을 자체적으로 헤지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입장이다. 롱숏 포지션의 합산을 0에 가깝게 가져가면 환에 대한 노출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유일한 국내 경쟁자는 삼성전자이지만 두 회사로 롱숏전략을 구사하기엔 회사 간 차이점이 너무 많다"며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를 짝지어 롱숏한다면 더 낮은 위험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롱숏펀드가 공모로 출시되는 것은 3년 만의 일이다. KB자산운용은 2014년 해외 주식으로 롱숏을 구사하는 '한일롱숏펀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일본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다이엠(DIAM)이 종목 자문에 참여했다.

당시 이 펀드는 일본 아이자와증권에서 판매를 개시하며 이례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장기성과는 우수한 편이지만 증시 상승 국면에서 자금유출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theWM에 따르면 KB한일롱숏펀드의 9일 기준 설정액은 157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2015년 11월(39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최근 1년 및 3년 수익률은 각각 2.49%, 12.29%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대세상승장에서는 절대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롱숏펀드가 주목받기 어렵다"며 "낮은 변동성으로 장기 투자하길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콘셉트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른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의 주요 투자철학인 '중위험·중수익 전략의 확대 차원에서 롱숏펀드를 내놓기로 한 것"이라며 "펀드 효력은 발생했지만 판매사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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