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VYSK "삼우엠스 정밀 사출기술 만점" 김현채 부사장 "보안케이스 공급 허브 구상…QS1 초도물량 계약"
대구=양정우 기자공개 2017-06-13 10:04:1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09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보안솔루션 기업 VYSK가 해킹방지 케이스 'QS1' 생산을 국내 중소기업 삼우엠스에 맡겼다. 삼우엠스의 정밀 사출 기술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삼우엠스의 모회사 크루셜텍과의 보안 기술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김현채 VYSK 부사장(사진)은 12일 삼우엠스 대구사업장에서 머니투데이 더벨과 만나 "삼우엠스는 스마트폰 케이스를 글로벌 선두 기업에 납품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다"며 "단순히 QS1 생산을 위탁한 게 아니라 두 회사가 파트너 기업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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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엠스는 최근 VYSK와 530만 달러(약 60억 원) 규모의 QS1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초도 물량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QS1은 단순한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니라 보안 특화 장치다. 전후방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면서 보안 애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음성통화까지 완벽하게 암호화한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 3가지 영역에서 시도되는 모든 종류의 해킹 위협을 차단하고 있다. 현재 아이폰5(5S) 전용 모델을 론칭했고 보완 앱은 아이튠스에 정식으로 등록돼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VYSK는 보안에 특화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위치해있다. VYSK의 연구개발(R&D)팀은 실리콘밸리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암호 해석가와 엔지니어로 구성돼있다.
김 부사장은 "QS1엔 전자회로가 삽입되기 때문에 제조 공정이 까다롭다"며 "VYSK가 보안 비즈니스를 벌이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기준도 엄격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삼우엠스의 정밀 사출 기술과 우수한 생산 설비는 우리 기준을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VYSK 측은 중장기적으로 삼우엠스를 글로벌 공략을 위한 생산 허브로 삼을 계획도 갖고 있다. 물론 QS1을 비롯한 주력 제품이 인기몰이에 성공해야 사업 확장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삼우엠스의 생산 공정엔 합격점을 준 셈이다.
김현채 부사장은 "향후 아시아 마켓을 삼우엠스, 크루셜텍 등과 함께 공략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며 "시장의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삼우엠스를 공급 허브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생산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국 및 일본 기업과 접촉해왔다"며 "중국과 동남아 기업은 가격 경쟁력이 높지만 기술력이 낮아 후보로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형화, 밀착성, 방음 등을 완벽하게 구현해줄 사출 기술이 필요했다"며 "오랜 기간 검증 작업을 벌인 결과 삼우엠스와 계약을 맺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우엠스 측은 QS1 생산을 자신하고 있다. 두 회사는 별도의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해 수시로 접촉하며 양산 기술 개선해왔다.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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