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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파크원PF 2차 세일즈...'마감 임박' 241억 원 규모 추가모집…만기 3.5년·수익률 6.70%

강우석 기자공개 2017-06-19 08:15:49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3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할 자산가들을 지난해 말에 이어 두 번째로 모집한다. 파크원의 사업 타당성에 호의적인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투자자금 모집을 거의 마친 상태다. 1차 모집 때는 목표금액의 절반 수준인 250억 원 정도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주 '유경PSG파크원 사모부동산투자신탁(가칭)'의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주요 PB센터들이 개인 및 법인자산가를 대상으로 판촉을 진행 중이다. 펀드는 총 241억 원의 자금을 받은 뒤 이달 말 설정될 예정이다.

만기는 3년 6개월이다. 최소가입 금액은 1차 모집시기보다 2억 원 늘어난 5억 원으로 책정됐다. 고객들에게 제시된 목표수익률(IRR)은 6.7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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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원(Parc 1) 완공 후 여의도동 조감도. (출처: 포스코건설)

여의도 파크원은 4만6465㎡(약 1만4056평) 부지에 지하 7~69층, 지하 5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두 동과 8층 규모의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동을 짓는 대형 프로젝트다. 오피스1과 호텔, 쇼핑몰로 구성된 트렌치A(1조4000억 원)와 오피스2가 위치하는 트렌치B(7000억 원)으로 나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여의도 파크원 PF의 주관사로 참여해 총 2조1000억 원 어치를 조달했다. 선순위(1조3000억 원), 중순위(5000억 원), 후순위(3000억 원) 등 세 개의 구간으로 나눠 자금을 모았다. 후순위 대출액의 50%(1500억 원)는 트렌치 A에 투입된다.

이 중 트렌치A에 투입되는 자금(1500억 원)의 일부인 500억 원 어치를 떼어내 리테일로 내놨다. 예상수익률(6.70%)이 높고 분배금도 분기마다 지급되기 때문에 자산가들이 선호할만한 상품이라 판단한 것이다. 당시 펀드(NH-Amundi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4호)는 259억 원의 자금을 모집하는데 그쳤다.

NH투자증권이 6개월만에 두 번째 판매에 나서는 것은 투자자들의 문의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지난 2월 파크원 공사가 재개되고 캐나다 고급호텔인 페어몬트(Fairmont) 호텔의 입성도 결정되면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전언이다. 같은 맥락에서 최소가입 금액도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소폭 높였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만기가 길었고 PF 조성 초창기다보니 반신반의하는 법인 고객들도 있었다"며 "공사가 시작되면서 위험이 좀 덜 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생겼다"고 말했다.

펀드 조성이 반 년만에 이뤄진 데는 금융 당국의 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4월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을 담보로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500명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다 공시의무 위반으로 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현행 자본시장법에서는 사모펀드의 투자권유 제한 인원(49인) 산출 시 이전 6개월 내 해당 상품과 동일한 상품에 대해 권유받은 사람까지 합산하도록 돼 있다.

NH투자증권은 투자 대상이 후순위 대출이지만 자사의 고유자금보다 상환순위가 높아 고객이 손실 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 펀드는 후순위 대출 1종으로 NH투자증권의 투자분(2종)보다 상환 순위가 높다. 대신 예상 배당수익률은 2종보다 소폭 낮다.

다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투자한 것을 개인에게 떼어 판매하는 상품으로 시중 부동산펀드보다 안정성이 높다"며 "목표 판매금액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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