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19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삼호그린)가 창업초기분야 투자 역량 확대에 나섰다. 펀드 결성 2년여만으로 대규모 증액을 통해 초기기업 발굴과 투자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1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은 운용중인 'SGI퍼스트팽귄스타트업펀드'의 약정 총액을 기존보다 50%이상 늘어난 390억 원으로 확대 했다.
증액 규모는 140억 원으로 성장사다리펀드 등 기존 유한책임사원(LP) 참여와 일부 LP지분유동화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성장사다리펀드는 70억 원의 추가 증액을 통해 출자규모를 195억 원으로 늘렸다. 펀드 운용사로 약정총액의 10%를 담당한 삼호그린의 투자 규모도 39억 원으로 확대됐다.
2014년 11월 결성된 'SGI퍼스트팽귄스타트업펀드'는 창업 초기를 지원하기 위한 펀드로 당초 25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만기는 10년이다.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된 신산업분야로 선정된 클린테크(Clean-Tech), 소재, 에너지저장장치,바이오 등이다.
펀드는 설립당시 기업 초기단계에서부터 마일스톤(milestone) 방식의 단계별 지원을 강조해 왔다. 스타트업의 성장과정 전반에 걸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스타트업의 성공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이번 증액은 마일스톤 투자를 위한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SGI퍼스트팽귄스타트업펀드는 설립이후 총 11개 창업기업에 160억 원 가량의 투자를 진행했다. 삼호그린은 큐젠바이오텍, 벨소프트, 옵트레인 등에 대한 2차 투자에 나서며 이들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했다.
삼호그린은 증액을 통해 초기 투자 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른 2~3차 추가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목표다.
삼호그린 관계자는 "펀드 결성당시부터 초기 투자이후 스타트업의 성장과정 전반에서 마일스톤 지원을 강조한 만큼 증액을 통해 투자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며 "주요 LP들 역시 지속적인 창업기업의 투자 안정성을 위한 증액에 공감한 것인 설립 2년여 만에 무리없는 증액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투자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이 마련된 만큼 내년까지 증액분에 대한 추가 집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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