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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차별화' LF, 생활문화기업 도약 '속도' 해외 패션법인 청산·합병…국내선 500억 투자해 호텔·아울렛 조성

노아름 기자공개 2017-06-23 08:02:28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1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F가 강원도에 호텔을 조성하며 생활문화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해외 패션법인 일부는 통폐합한 데 이어 국내는 이종산업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어 국내외 차별화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는 5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께 강원도 양양군에 부띠끄 호텔 및 프리미엄 아울렛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당시 LF컨소시엄(LF·LF네트웍스)은 강원도 양양군 지경관광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양군 등에 따르면 LF는 7만 9591㎡(약 2만 4,076평)의 사업 부지에 리조트 1동, 풀빌라 12동, 프리미엄 아울렛 3동을 건설할 계획이다.

우협 선정 이후 LF는 LF스퀘어씨사이드를 설립하고 최근 강원도 양양군과 141억 원 규모의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LF스퀘어씨사이드는 계약금 11억 원을 양양군에 지급한 뒤 차액은 증자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패션업 이외에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LF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LF가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의 도약을 공식화한 바 있어 향후 사업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3월 LF는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호텔업·테마파크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날 구본걸 LF 회장은 "전통적 패션업에 국한하지 않겠다"라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점검과 신규사업 검토를 통해 라이프스타일기업으로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패션업 본업은 저효율 법인을 솎아내는 방식으로 경영 효율성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LF는 이탈리아 남성 패션브랜드 알레그리(Allegri)의 프랑스 판매법인(Allegri France Sarl)을 청산하고, 두 개로 나뉘어있던 이탈리아 판매법인은 한 곳(Polaris S.R.L·이하 '폴라리스')으로 합병했다. 이로써 폴라리스 법인에서 프랑스 및 이탈리아 등 유럽 전반의 영업을 아우르게 됐다.

통합 전 이탈리아 판매법인(Allegri S.R.L)은 한해 9억 원 상당의 매출을 거둬들이는 데 그쳤으며, 프랑스 법인(Allegri France Sarl)에서는 연간 매출액보다 큰 적자를 내고 있었다.

LF 관계자는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자 일부 법인을 합병했다"라며 "효율성을 추구할 부분과 새롭게 나갈 수 있는 분야를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호텔업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며 양양군 내에 국한해 진행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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