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그룹 계열정리 완료…오너2세, 양대 축 맡는다 석환·익환 형제 온라인·의류사업 총괄…경영 시험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7-06-29 08:28:0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8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그룹이 오너2세 간 계열정리를 마쳤다. 도서 유통사업은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의 장남 김석환 대표가 맡고, 의류 제조 및 수출 분야는 차남 김익환 대표가 총괄한다. 두 형제가 이미 지주사 및 사업회사의 지분을 충분히 확보한 데 이어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내달 1일부터 이용백·김익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3월 장남 김석환 씨가 예스24의 각자대표에 선임된 데 이어 차남 김익환 씨 역시 한세실업의 각자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한세그룹은 이미 두 형제에게 지주사 한세예스24홀딩스 및 사업회사 한세실업의 지분을 골고루 분배했다. 이를 기반으로 석환·익환 형제는 그룹 지배력을 공고히 다져왔다. 이에 더해 오너2세들이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되면서 경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오너2세가 보유한 지주사의 지분은 창업주 김동녕 회장보다도 많다. 김석환 대표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최대주주(25.94%)이며, 2대주주는 김익환 대표(20.76%)다. 김 회장은 두 아들의 뒤를 이어 17.87%의 지분을 들고 있다. 한세실업 지분율은 한세예스24홀딩스(41.92%), 김동녕 회장(5.49%), 김석환 대표(3.58%), 김익환 대표(2.94%) 순으로 구성됐다.
한세그룹에 몸을 담은 시기는 두 형제가 엇비슷하다. 2000년대 초 핵심 계열사에 입사한 석환·익환 형제는 각각 인터넷 기반 사업, 의류 제조 사업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각자의 영역을 구축한 까닭에 업계에서는 두 형제가 개별적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2006년부터 그룹의 경영에 참여해왔다. 당시 의류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아이스타일24의 이사직을 맡았다. 이후 2012년에는 예스24에 상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반면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미국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에서 의류사업 경험을 쌓은 뒤,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했다. 2015년부터 영업본부 부본부장직을 역임한 후 오는 7월에는 대표이사에 취임하게 된다. 한세실업이 FRJ, 엠케이트렌드를 인수한 이후에는 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그룹의 근간사업은 아우가 맡게되는 모양새지만 형 역시 그룹의 양대 축 중 하나를 이끌어가게 된다. 한세그룹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한세실업을 모태로 성장했지만 최근 예스24 역시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세에 힘 입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 실시간 예매 서비스 구축, 모바일 사업 강화 등 노력도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김익환 신임대표는 연구개발(R&D)와 영업본부장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왔다"라며 "의류업체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한세실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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