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자문, 이례적 EB 발행…배경은 텍셀네트컴 주식 교환하는 사채…가용현금 부족에 처분 대신 선택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03 08:17:1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너지투자자문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교환사채(EB)를 발행했다. 투자자문사가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 업계에서도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너지투자자문은 최근 1회차 교환사채를 50억 원 어치 사모 발행했다. 시너지자문의 이번 EB는 코스닥 상장사 텍셀네트컴의 보통주와 교환할 수 있다. 교환청구기간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020년 5월까지다.
발행조건은 여타 메자닌 채권과 비슷하게 책정됐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다. 교환가액은 1만원이고 교환비율은 100%다. 이번에 발행된 모든 EB를 텍셀네트컴 주식과 교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로, ㈜주연테크, 마크원인베스트먼트㈜ 등 법인 세곳과 개인 1명이 투자했다.
시너지자문이 처음 교환사채를 찍은 배경에는 복잡한 사연이 숨어 있다. 시너지자문은 최근 가용한 현금으로 텍셀네트컴의 주식을 사들였다. 텍셀네트컴 주식은 연초 이후 7000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이달 들어 최고 1만원대까지 올랐다.
매월 수십억원 단위 신규 메자닌 채권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시너지자문은 텍셀네트컴 신규 지분 취득으로 가용한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시너지자문은 해당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처분을 미루는 대신 E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택했다.
시너지자문 입장에서는 주식을 팔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EB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너지자문의 신용을 담보로 잡아 원금을 보존하면서도 텍셀네트컴 주가 상승 가능성에도 베팅할 수 있다. 양측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투자자문사의 이례적인 EB 발행이 성공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너지투자자문은 국내에서 사모 메자닌을 가장 많이 투자하는 업계 최대 하우스"라면서 "보유중인 타사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교환사채를 직접 발행하는 등 기존에 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방식의 투자법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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