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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MBS 신흥 강자…IBK증권 위상 '흔들' [[thebell League Table/DCM MBS]상반기 총 18조 유동화, 정책금융 중요성 확대

배지원 기자공개 2017-07-04 10:15:4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30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주택저당증권(MBS)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조 원이 넘는 MBS 물량을 쓸어담으며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올해 발행한 15차례의 MBS 중 8차례에 참여했다.

지난해 안타깝게 주택저당증권(MBS) 시장 4연패 달성에 실패한 IBK투자증권은 이번에도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올해 1분기 기준 MBS 인수실적 1위를 되찾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추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과의 격차는 좁아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MBS 시장 1위였던 메리츠종금증권은 5위까지 밀려나 주춤한 가운데 교보증권이 3위로 등극했다.

◇한국투자증권 선두차지...15차례 중 8차례 인수 참여

올해 상반기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는 총 18조 513억 원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14조 5734억 원에 비해 23%가량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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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MBS 인수실적을 올렸다. 총 2조 2170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IBK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번갈아 선두를 차지해온 MBS 시장에 새로운 대항마로 등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주택금융공사가 실시한 15차례의 MBS 발행 중 8차례 인수에 참여해 물량을 쓸어담았다. 전체 금액 중 12.28%를 인수해갔다.

IBK투자증권은 약 271억 원의 금액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IBK투자증권은 2013~2015년동안 매년 MBS 인수단 1위를 차지하던 하우스다. 올해 1분기 다시 1위 자리를 되찾는 듯 했지만 한국투자증권에 밀려났다. IBK투자증권은 총 10차례 MBS를 참여했다. 전체 금액에서 12.1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교보증권은 1분기까지 7위에 그쳤지만 2분기 5건의 실적을 더 쌓으며 3위로 올라섰다. 총 1조 7360억 원의 물량을 담았다. 뒤이어 KB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KB증권은 7차례 인수에 참여해 1조 6462억 원을 인수해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MBS 인수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5위에 머물며 주춤한 모습이다. 총 1조 6308억 원 규모의 MBS를 인수했다.

◇연내 MBS 목표 금액 40조…부동산 대책에 정책금융 수요 커지나

주택금융공사가 밝힌 올해 MBS 발행 계획량은 총 40조 원이다. 상반기에 총 18조 원 가량만 발행돼 하반기 MBS 발행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는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의 조달 재원으로 쓰인다. 최근 금융권 전반적으로 가계 대출을 억제하는 차원에서 주택대출이 엄격해지고 있다. 6·19 부동산 대책 등 가계대출을 조이는 정부정책도 발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책 모지기 상품 비중과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출 요건이 강화되면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원금상환유예제도도 확대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발표한 2017년 정책모기지 공급 목표량은 약 44조 원이다.

MBS는 지난 2012년 20조, 2013년 22조 원 규모로 발행되다 2014년 14조 원으로 급감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안심전환대출용 MBS 30조 8000억 원 가량이 쏟아졌다. 전체 규모는 약 55조 원으로 2014년에 비해 4배 가량 폭증했다.

2016년 주택금융공사는 총 약 34조 원 규모의 MBS를 발행했다. 2015년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수치지만 일시적으로 발행된 안심전환대출 MBS를 제외하면 2015년 실적은 25조원이다. 주택금융공사가 정책금융 수요에 대응해 자금 조달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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