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 "일자리창출 기여" "금융정책·감독기능 분리, 광범위하게 의견수렴"
김선규 기자공개 2017-07-04 08:33:2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18: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 문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3일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와대로부터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지명 받은 최 후보자는 "오늘 오후에 금융위원장 후보로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국가 경제의 한 축인 금융정책의 중요한 자리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가계 대출 문제,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 기업구조조정 등을 금융 주요 현안으로 꼽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금융은 다른 정책과 달리 정부 철학과 관계 없이 가는 부분이 있다"며 더 생산적인 부분으로 자금이 흐르게 된다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가계부채는 우리나라 GDP대비 과도하고 이것은 국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의 저해 요인"이라며 "가계부채를 단기간 내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 있지 않고,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금융위 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와 해결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서민금융 지원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그동안 서민금융 지원에 정부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비용 부문을 감수하더라도 더 각별한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공약 중 하나인 금융정책과 감독기능 분리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오래 전부터 얘기가 돼 왔고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지만 어떤 체계가 가장 효과적인 방안인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금융위의 의견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1957년 강원 강릉 출신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금융위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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