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출신 최성준 전무…보령제약 미국행 이끈다 [제약사키맨분석]카나브 등 임상 책임…신흥국가 이어 선진국 시장 도전
이석준 기자공개 2017-07-07 08:17:51
[편집자주]
제약 바이오 산업은 한국 경제를 이끌 미래 신수종 산업이다.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분야인 만큼 어느 산업보다 중요하고 복잡한 모습을 띤다. 제약업은 해외(R&D, 수출), 내수(ETC, OTC) 바이오의약품 등 다양한 사업부에 기술개발부터 시판까지 오랜 시일이 걸리는 비즈니스이기도 하다. 제약산업을 이끄는 키맨(keyman)들을 조명해 한국 제약 바이오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4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성준 보령제약 전무(사진)가 카나브(보령제약 개발 고혈압치료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보령제약은 다수의 신흥국가에 카나브를 이미 수출했고 남은 목표는 미국, 유럽 등 선진 국가 진출이다. 최 전무는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를 도와 이같은 목표에 도전한다.최 전무(1965년생)는 보령제약에서 3년째 서울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카나브 등 제품 개발이나 해외 허가를 위한 임상을 총괄하고 있다. 듀카브(CCB복합제), 투베로(스타틴복합제) 등 카나브 복합제는 최 전무의 지휘 아래 탄생했다.
카나브는 국내 시장에서 이미 성공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500억 원에 육박하는 처방액을 올리며 국산 신약 잔혹사를 깼다. 보령제약은 카나브패밀리(복합제 포함) 출시가 만료되는 2020년부터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향후 목표는 글로벌이다. 신흥국가는 어느정도 수출 계약(누적 수출액 4억 달러 돌파)이 이뤄졌지만 미국, 유럽 등은 전무한 상태다.
선진국 진출에는 허가, 임상 등 각종 노하우가 필요하다. MSD, 사노피, 화이자(와이어스) 등 다국적제약사 경험을 가진 최 전무가 선진국 진출에 적임자다. 그는 서울대 의과대학과 서울대 의과대학원을 졸업해 임상 이해도도 뛰어나다.
최 전무는 국내제약사 사정도 잘 알고 있다. 다국적사 근무 이후 한올바이오파마 부사장으로 영입돼 연구와 임상개발은 물론 신제품 개발 전략 수립 및 출시 관련 임상데이터 관장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약 50조 원 글로벌 매출의 빅파마 한국지사(화이자)부터 1000억 원대 중소제약사까지 경험이 풍부하다.
보령제약은 지난해부터 카나브·스타틴 복합제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 같은 맥락으로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글로벌 신약으로 키우기 위해 밸류업(Value up) 프로젝트(8개)를 진행하고 있다. 카나브 외에도 연구 중인 신약, 개량신약 프로젝트가 9개나 있다. 최 전무 역할이 중요시되는 영역이다.
한편 보령제약은 최근 글로벌사업본부를 총괄하는 담당 임원이 퇴사했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 전무의 해외 네트워킹 능력이 돋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다. 얀센 출신인 해외통 최태홍 대표와 협력이 이뤄지면 해외 마케팅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숙제는 수출 계약이나 허가 이후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능력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령제약의 약점은 해외 네트워크 능력인데 최 대표와 최 전무 등 다국적제약사 출신이 대거 영입되면서 능력치가 올라간 상태"라며 "최 전무는 보령제약에서 임상을 담당해 해외 허가나 신규 물질 개발 역할은 물론 시장 개척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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