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운용, 일임재산 지속 감소…연기금 이탈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고객 절반 줄고 수수료 수입도 감소
김현동 기자공개 2017-07-11 10:15:45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트라자산운용의 투자일임재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연기금은 일임자금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고, 개인과 일반법인도 일임계약을 해지하고 있다. 일임거래 고객 규모는 1년 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6일 페트라자산운용이 제출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페트라자산운용의 일임고객 규모는 지난 3월 말 현재 77명으로 1년 전의 135명에서 58명이나 감소했다. 계약건수도 지난해 3월 165건에서 올해 3월에는 90건으로 줄었다. 일임계약고는 1000억 원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3월 말 4544억 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3508억 원으로 위축됐다(아래 '페트라운용 일임고객-계약건수-계약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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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별로는 연기금이 일임 규모를 가장 많이 줄였다. 연기금의 일임자금 규모는 지난해 3월 1024억 원에서 올 3월에는 597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들었다. 페트라운용 일임재산에서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3%에서 올해는 17%로 감소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법인도 일임규모를 줄이고 있다. 일반법인 일임자금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2700억 원에서 올해 3월 말에는 2355억 원으로 345억 원 줄었다. 연기금의 일임자금 감소로 일반법인의 비중은 67%로 올라갔다. 개인의 일임자금 규모도 지난 3월 말 기준 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억 원 감소했다(아래 '페트라운용 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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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감소와 성과 부진이 맞물리면서 일임수수료 수입도 줄었다. 페트라자산운용의 일임수수료 수입은 3월 말 현재 37억 원으로 지난해의 42억 원에 비해 11% 줄었다. 기본보수인 일임수수료는 일반투자자의 감소로 9% 줄어든 것에 그쳤지만, 성과보수 개념인 기타수수료는 23%나 급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페트라자산운용의 펀드자산도 정체상태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574억 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아래 '페트라운용 전문사모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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