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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A급 회사채 흥행 대열 합류 운용사 중심 적극적 참여…1000억 모집 3300억 수요 확보

배지원 기자공개 2017-07-10 14:48:0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7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의 환대를 받았다. 모집규모의 3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하면서 1500억 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전날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3330억 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발행예정액인 1000억 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이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세아베스틸은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정해 각각 600억 원, 400억 원씩 구성했다. 3년물에는 총 2600억 원, 5년물에는 700억 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3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가산금리 -40bp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증액하더라도 개별민평 대비 하단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의 지난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463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4억, 20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2% 감소했다. 포스코 파생상품 계약에 따른 평가이익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기준 실적도 개선됐지만 세아창원특수강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은 더 개선된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312억 원, 영업이익 44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21%, 영업이익은 26%나 증가했다. 순이익도 7% 늘어난 307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급 회사채를 선호하는 분위기에 더불어 세아베스틸의 판매단가-원재료 간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운용사 중심으로 참여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3년물은 제시한 금리 밴드보다 20bp 이상 낮은 금리에서도 자금이 들어왔다"며 "증액하더라도 밴드 하단에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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