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교육 연 EBITDA 200억 '알짜' 기업으로 재탄생 최근 성장 정체 불구 상위권 대상 학원사업 수익성·안정성 여전
윤동희 기자공개 2017-07-17 08:33:0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스톤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타임교육에 투자한지 10년이 지났다. 회사는 매출 1300억 원에 영업이익률이 12%에 달하는 알짜 기업으로 성장했다.티스톤은 지난 2007년 타임교육 지분을 취득했다. 당시 티스톤은 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으로부터 1335억 원을 인수금융 목적으로 빌렸다. 2009년 사교육 규제가 강화되면서 타임교육 경영상황은 악화됐고 2013년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됐다. 티스톤은 이후 PEF업보다 '타임교육 살리기'에만 집중, 2014년 영국계 투자회사 ICG(Intermediate Capital Group)로부터 자금을 유치,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다.
타임교육은 ㈜신내뉴스터디가 100% 지분을 들고 있고 신내뉴스터디의 지분은 디씨비교육이 63%를, 나머지 37%는 ICG가 보유하고 있다. 디씨비교육은 티스톤이 PEF를 통해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타임교육 실적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해(2016년 4월~2017년 3월) 기준 타임교육은 매출 1384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2.5%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208억 원이다. 구조조정을 단행하던 한 때 매출이 1000억 원 아래로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경영혁신 작업 끝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실적 성장폭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매출은 2015년까지는 18%, 16% 수준으로 늘었으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6.1% 밖에 늘지 않았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줄었다. 현금흐름창출력을 알 수 있는 EBITDA는 1.1%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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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학원사업은 사교육 규제의 여파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지만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은 항상 존재하는 시장"이라며 "타임교육이 해당 시장에서 굳건한 지위가 있어 회사 영속성을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성장세는 주춤하지만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설명이다.
타임교육은 수년에 걸쳐 부실학원을 통폐합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해 사업구조를 안정화 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 중등, 고등반 분포를 적절히 배분하고 지역별 편중도 10% 이내로 맞췄다. 스타강사 의존도를 줄여 실적 변동성을 줄이는 대신 마케팅 강화를 위해 입시 상담인력 확충에 40억 원의 투자도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 설명대로 주 타깃은 상위권 학생이다. 성적이 우수할수록 사교육에 대한 참여율과 사교육비 지출 수준이 높다. 중상위권 학생의 사교육 수요는 규제나 입시제도와 관계없이 꾸준히 존재해와 사업을 영위하는 데도 유리하다.
타임교육이 운영하는 브랜드로는 미래탐구와 하이스트가 유명하다. 두 곳 모두 영재학교와 과학고 등 상위권 고등학교 시장과 치의대, 한의대 등 상위권 대입 시장에서 높은 합격자 배출율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타임교육 출신 영재학교 학생 비율이 18%고 의대 비중은 26%로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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