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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방안 8월 구체화 24일 공자위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 불참 전망

정용환 기자공개 2017-07-20 10:06:2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이 내달부터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우리은행 잔여지분 조기매각 의지를 밝힌 만큼 조만간 실질적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달 열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잡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4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자위는 평소 월 2회 열렸으나 이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청문회 준비 등 일정이 겹친 탓에 한 차례만 열린다. 지난달 26일을 끝으로 약 한 달간 공자위가 열리지 않았다.

정부가 24일 열리는 공자위에서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구체화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곧 취임하게 될 최종구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참석이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그간 공자위가 금융위원장 결정권 부재로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방안을 구체화하지 못했던 것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 가능성이 높다.

공자위 관계자는 "금융위원장은 보통 중요한 안건이 있을 때 공자위에 참석하는데 이번에 열리는 공자위가 중요한 안건을 다룰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최소 한 달에 한 번씩은 공자위가 열렸던 만큼 이번 공자위는 금융위원장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금융위는 우리은행 현황, 우리은행 주가 추이,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콜옵션 행사 여부, 시장 수요 등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제반 여건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자위를 운영해왔다. 공자위 내부에서 "잔여지분 매각을 시작한다고 하면 곧바로 매각절차에 들어갈 만큼의 채비를 해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비는 철저히 된 상태다.

잔여지분 매각 방안은 내달 열리는 공자위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 내정자가 지난 17일 열린 인사청문회서 잔여지분 매각이 계속해서 늦춰지는 데 대해 "최대한 빨리 결론지어야 할 것"이라며 조기매각 의지를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공자위원들은 진작부터 조기매각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이번에 공자위가 열리고 나면 다음 달부터는 매각방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위원장의 판단이 필요하고 가계부채, 구조조정 등 금융위원장 입장에서 우선시 되는 다른 현안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미루기만 할 사안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측은 공자위가 빠르게 잔여지분 매각 계획을 확정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가가 너무 오르면 시장에서 부담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PBR(주당 순자산가치)이 0.62까지 올랐는데 아직은 타 은행 대비 여유가 있는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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