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돼지코팩' 미팩토리 코스닥 상장 추진 국내 대형 증권사 주관 계약 임박…이르면 내년 상반기 완료

신민규 기자공개 2017-07-21 15:40:3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돼지코팩' 제품으로 유명한 화장품 제조업체 미팩토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으로 고전하는 상황이라 공모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팩토리는 이달 국내 대형 증권사와 상장 주관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팩토리는 2014년 9월 설립된 신생기업이다. 설립 직후 출시한 '돼지코팩'이 대박을 내면서 3년째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돼지코팩' 누적판매량은 출시 후 1년 4개월여만에 10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 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 향후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으로 중국 ·미국·베트남·싱가포르 시장까지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50억 원을 상회했다. 올해 목표치는 300억 원으로 두배 이상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clip20170720113725
△미팩토리, 3단 돼지코팩

미팩토리는 신생기업으로 부족한 인지도를 SNS 마케팅을 통해 극복한 사례로 꼽힌다. 이창혁(32) 미팩토리 대표가 10~20대 젊은 층이 피부질환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 코팩을 사업 아이템으로 정한 후 코가 강조되는 돼지를 콘셉트로 잡아 '돼지코팩'을 출시해 SNS 상에 사용후기를 홍보한 점이 대박으로 이어졌다.

SNS상에 '돼지코팩' 사용후기가 퍼지면서 '피르가즘(피지를 없애면서 느끼는 쾌감)'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만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엘앤피코스메틱은 연내 상장이 불투명해진 상황이고 피앤씨산업은 매각으로 선회했다. 미팩토리의 경우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업종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몸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올해 하반기 상장이 예정돼 있는 에스앤피월드, CTK코스메틱스 등의 공모 흥행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주거래처가 미국·유럽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로 이뤄져 있어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화장용 스폰지 및 퍼프 제조기업으로 유명한 에스엔피월드(S&P월드)는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대표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에스엔피월드는 2002년 설립된 회사로 라텍스 소재의 스폰지가 로레알 품질 기준을 통과한 뒤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후로킹 퍼프·플러피 퍼프 등 다양한 종류의 퍼프를 개발해 매출을 확대해 나갔다.

CTK코스메틱스 역시 하반기 상장 채비를 갖추고 있다. 2001년 설립된 CTK코스메틱스는 샤넬·디올·에스티로더 등의 글로벌 기업에 화장품과 화장품 용기를 수출한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RM) 방식이긴 하지만 해외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다시 국내 제조업체에 주문을 넣는 무공장 제조방식으로 운영한다. 제품기획이나 연구개발(R&D) 등 지적재산권 기반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