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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인천 TJ물류센터 인수 완료 거래가 1050억 원, 모건스탠리 투자자로 참여

김창경 기자공개 2017-08-01 09:19: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08: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이 인천 서구 오류동 인천터미널물류단지 안에 있는 'TJ물류센터' 인수를 완료했다. 코람코는 TJ물류센터 투자를 위해 해외 자금을 끌어왔다. 인천을 포함해 경기도 김포, 부천 등은 물류센터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TJ물류센터를 1050억 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 진행된 물류센터 거래 중에서 규모가 큰 편이다. TJ물류센터의 연면적은 5만 2900㎡ 수준이다. 코람코가 TJ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한 펀드를 만들고 모건스탠리가 지분(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TJ물류센터는 국내 기관투자가(이하 기관)가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이다. 기관은 대형 임차인(화주)이 물류센터 전체를 임차해 현금흐름이 안정된 자산을 선호한다. 최근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입한 용인시 '양지물류센터'가 대표적이다. 양지물류센터는 CJ대한통운이 15년간 장기 임차하기로 했다. 반면 TJ물류센터는 임차인을 아직 구하지 못한 상태다.

코람코는 양지물류센터와 다르게 복수의 임차인을 확보해 TJ물류센터를 채울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차인은 이천, 야지 등 경기도 동남권에 위치한 물류센터보다 인천, 김포 등 서부권에 있는 물류센터를 선호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서부권 물류센터 임차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의 물류센터 투자는 초기 단계다. 그동안의 물류창고 투자 시장 참여자는 특정 유통업체 또는 개인으로 한정됐다. 기관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집행하기에는 불투명한 시장이었다. 오피스빌딩은 도심권역(CBD), 여의도권역(YBD)과 같이 지역을 중심으로 가치를 매기지만 물류창고는 지역, 저장 물건, 보유 시설 등 보다 다양한 조건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 난도가 높기도 하다.

그러나 기관은 물류센터 투자를 지속해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자산 중 오피스빌딩, 대형마트, 상업시설 등에 대한 투자는 다수 경험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호텔 투자가 성행했을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일반 주택을 제외하고 기관이 투자할만한 자산의 종류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존 상업시설 시장이 축소되고 물류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기관이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물류센터 관련 경험이 쌓이면 해외 투자자와 같이 보다 다양한 시각으로 물류센터를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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