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차입형토지 금리마진 짭짤하네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7% 대출 최대 4%P 마진, 수익다변화 실적호조 견인
이상균 기자공개 2017-06-20 08:39:0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6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250억 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실적 호조의 1등 공신은 단연 차입형 토지신탁이다.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로만 100억 원 이상을 챙겼다. 신탁계정 대여금 수익도 짭짤했다. 시중은행에서 최대 4%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7%대 금리로 대출을 해줬다. 금리 마진이 최소 2.6%포인트를 넘었다.◇37곳에 1829억 대출. 토지신탁 보수 커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1분기 매출 245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5.4%, 영업이익은 9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1%를 기록, 지난해(47.4%)보다 소폭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95억 원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비교적 수익원이 다변화돼 있다. 여느 신탁사와 마찬가지로 신탁수익 비중이 절반을 넘지만 리츠 운용 보수인 자산관리수익도 65억 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3%다. 신탁수익(131억 원) 중에서는 토지신탁보수가 123억 원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인다. 대부분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다. 담보신탁보수(5억 원)와 처분신탁보수(1억 원) 등은 실적이 미미했다. 대리업무보수도 7억 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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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호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신탁계정 대여금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대여금 잔액은 1829억 원이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세 달 만에 170억 원 이상 늘어났다. 이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자본총계(1859억 원)와 비슷한 규모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자칫 회사의 유동성 위기로도 직결된 수 있는 신탁계정 대여금을 이처럼 늘리는 것은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민은행 등에서 2.93~4.4% 금리로 790억 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회사 보유 현금을 더해 37개 사업장에 1800억 원 이상을 대출했다. 대출 금리는 2곳(경남 사천 동금동 6%, 부산 해운대 좌동 5.42%)을 제외하면 모두 7%다. 즉, 대출 금리 마진이 2.6~4%포인트에 달한다는 얘기다. 대출 금액을 감안하면 코람코자산신탁이 얻는 이자 수익은 47억~73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익잉여금 1742억, 유동성 위기 희박
코람코자산신탁의 신탁계정 대출이 이뤄진 사업장 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세종 어진동으로 224억 원이다. 이곳에는 상가 및 오피스 복합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어 충남 홍성군 219억 원, 인천 논현동 130억 원, 경남 김해 동상동 124억 원 순이다.
신탁계정 대여금의 만기는 대부분 1년 이상에 집중돼 있다. 대출 만기 6개월 이내가 150억 원, 6개월~12개월 430억 원, 1년~5년 1342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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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의 신탁계정 대여금이 1800억 원을 넘지만 당장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이익잉여금은 1742억 원에 달한다. 이익준비금 56억 원, 대손준비금 61억 원, 신탁사업적립금 100억 원, 미처분이익잉여금 1523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228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다소 높아 보이지만 이들 사업장은 신용도가 낮아 시중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에서 신탁사의 대출 금리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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