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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PB 전용상품 '사후관리 강화' BTM관리담당자 지명, 설정부터 해지까지 전담

서정은 기자공개 2017-08-01 08:08:34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PB·WM센터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상품에 대해 본사에서 담당자를 지정, 상품 판매 역량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WM사업부 자산솔루션팀 내에 BTM관리담당자 제도를 신설했다. 현재 4명이 각 권역별로 업무를 나눠 활동 중이다. 기업은행은 BTM관리담당자 제도의 안착 여부를 살펴본 뒤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BTM관리담당자의 주 업무는 PB및 WM센터 전용상품을 밀착관리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설정부터 해지까지 상품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BTM(Birth To Maturity)이라는 명칭을 달았다. BTM관리담당자들은 상품 설정 전 상담부터 수익률 체크, 환매까지 특정 상품을 전담해 관리한다.

WM사업부는 고액자산가 비중이 높은 PB센터와 WM센터에 대한 관리를 담당하면서도 독자적인 활동에 제약이 있었다. 리테일상품의 경우 개인상품부, 신탁부 등 여러 부서와 조율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때문에 WM사업부는 내부에 금융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제한적으로 상품 역량 강화를 시도해왔다. 하지만 헤지펀드연계 특정금전신탁 등 새로운 상품을 취급하면서 사후관리 역량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미 WM사업부가 올 상반기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탁 및 수익증권 비이자이익은 13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상태다. 복합점포 확대, 신상품 취급, 수수료 위주의 평가기준 변경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은 BTM관리담당자제도를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일단은 시행 초기인만큼 담당자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복합점포 확대를 계기로 PB 전용상품도 점차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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