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팔아 3원 남긴 한독, 2년만에 최저 2분기 영업이익률 0.28% 업계 최하위 수준…씨앗 성장 관건
이석준 기자공개 2017-08-04 08:42:3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3일 11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이 2분기 1000원을 팔아 3원(영업이익률 0.28%)도 못 남겼다. 한독의 저마진 구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들어 2015년 2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이익률을 기록했다. 신제품 마케팅 및 광고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3일 공시에 따르면 한독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억2300만 원으로 전년동기(10억3900만원) 대비 68.91% 감소했다. 매출액은 분기 최대인 105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은 사실상 없었다. 하반기 운영에 따라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한독은 2015년 1분기 8억 원의 영업적자를 낸 후 상황이 크게 호전되지 않았다.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2015년 4분기(제넥신 기술수출 계약금 반영)를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률이 0~2%대로 업계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신제품 및 광고 비용 증가다.
한독은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강화에 힘쏟고 있다. 이중 당뇨병치료제 신제품 테넬리아(복합제 테넬리아엠 포함)가 키를 쥐고 있다. 테넬리아는 지난해 152억 원으로 전년(21억 원) 대비 7배 성장했다.
다만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초반 마케팅 비용도 늘고 있다. 한독은 테넬리아를 알리기 위해 학회 등 의료진 관련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케토톱(소염진통파스)과 클리어틴(여드림치료제) 같은 일반의약품(OTC) 광고비도 증가했다.
관건은 성장을 위한 씨앗들이 언제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느냐다. 투자를 통한 외형 확장은 좋지만 수익이 나지 않으면 빛 좋은 개살구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제넥신 등을 통한 연구개발(R&D) 기반도 흔들릴 수 있다. 한독은 제넥신 최대주주로 양사 수익의 절반을 나누고 있다.
한독은 최근 공격적인 투자로 차입금이 늘고 있다. 1분기 총 차입금은 1689억 원으로 2015년말(935 억 원)보다 750억 원 정도 증가했다. 한독은 6월 만기 1년 6개월짜리 사모채 150억 원을 조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독이 매출은 늘고 있지만 벌여놓은 사업이 많아 좀처럼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핵심인 ETC 사업부도 당뇨병약과 희귀질환치료제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고전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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