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식형, 삼성전자 보통주 팔고 우선주 늘렸다 [펀드 포트폴리오맵]컴투스·SK하이닉스 소폭 감소
최필우 기자공개 2017-08-07 10:38:5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3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5월 국내 설정된 중소주식형펀드에서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반면 같은 삼성전자이지만 우선주는 펀드내 비중이 늘었다.3일 theWM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 중소형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월 한달 동안 1.39%포인트 줄어들었다.
|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는 19개 중소주식형펀드 중 17개 펀드가 삼성전자 투자 비중을 줄였다. '대신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은 5.16%로 전월(9.51%) 대비 4.35%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투자신탁[주식]'과 '유리스몰뷰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삼성전자 비중을 전월 대비 3.89%포인트, 1.4%포인트 씩 줄어들었다.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삼성전자 편입 비중을 늘렸던 중소주식형 펀드들이 가격 부담을 느끼고 비중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마찬가지로 주가가 많이 오른 SK하이닉스도 비중이 전월 대비 0.08%포인트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주가가 급등한 대형 IT주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며 "IT·반도체 업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은 여전하지만 대형주보다 성장성을 갖춘 중소형주 투자를 점차 늘려가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컴투스의 중소주식형펀드 편입 비중은 0.88%포인트 감소했다. 중소주식형펀드 중 유일하게 컴투스에 투자하고 있는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투자 비중을 0.2%포인트 줄인 영향이다. 이어 효성(-0.67%포인트), 로엔(-0.65%포인트), S&T모티브(-0.33%포인트) 순으로 편입 비중이 감소했다.
|
삼성전자 보통주 비중이 줄어든 반면 우선주는 편입 비중이 0.5%포인트 늘어났다. '맥쿼리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이 삼성전자우 비중을 1.79%에서 5.6%로 3.81%포인트 끌어 올렸다. '현대강소기업증권투자신탁1[주식]'의 삼성전자우 투자 비중은 3.28%로 전월 대비 2.26%포인트 증가했다.
몇몇 펀드가 삼성전자우 비중을 늘린 것은 삼성전자가 배당 정책을 강화하면서 우선주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정책을 고려했을 때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주주가치 향상에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휠라코리아는 비중이 0.42%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원익홀딩스(0.33%포인트), 롯데쇼핑(0.32%포인트), SK(0.3%포인트) 순으로 편입 비중이 늘어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