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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주택 덕분’ 사상 최대 영업이익 [건설리포트]2000억 이상 주택공사만 4건…해외공사는 축소

이상균 기자공개 2017-08-17 08:35:3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6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을 정리한 KCC건설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리스크 높은 해외사업을 대거 줄인 대신,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 특히 부동산 경기 호황을 등에 업고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건축사업 매출 총이익률 11.2%

KCC건설은 올해 상반기 매출 6687억 원, 영업이익 51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8.2%, 영업이익은 125.1% 증가한 금액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상반기(103억 원)보다 85.1% 늘어난 1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91.2%에서 올해 상반기 182.4%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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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까지만 해도 적자에 허덕이던 KCC건설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주택사업 호조 덕분이다. KCC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중 건축사업(주택 포함) 비중은 71.9%(4812억 원)에 달한다. 토목사업(18.6%)과는 격차가 크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7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을 살펴보면 건축사업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다. KCC건설의 올해 상반기 매출 총이익은 693억 원으로 매출 총이익률은 10.4%에 달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매출 총이익률이 5% 안팎인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중에서도 건축사업 매출 총이익은 536억 원으로 66.3%를 차지한다. 매출 총이익률도 11.2%로 토목사업(3.3%)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유일한 해외사업, 쥬베일 프로젝트

KCC건설이 현재 진행 중인 공사 중 기본도급액 2000억 원 이상은 대부분 주택공사다. 김포한강신도시 2차 스위첸(2323억 원)과 경남 사천 스위첸(2716억 원), 영종 하늘도시 스위첸(2355억 원), 전주에코시티 KCC스위첸(2588억 원) 등 4개다. 주택공사가 아닌 것은 김천 MW1 플랜트(2015억 원)뿐이다.

반면 리스크 높은 해외공사는 사실상 중단상태다. 2011년 2월에 계약한 쥬베일 폴리실리콘 프로젝트(2112억 원)는 계약 잔액이 17억 원 남았다.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쥬베일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거나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는 전혀 없다. 해외 프로젝트는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공사기일이 연장되거나 공사대금을 못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한때 KCC건설의 발목을 잡았던 PF 관련 연대 보증액도 1조 7654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말(1조 8850억 원)에 비해 10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KCC건설의 미착공 계약현황을 살펴보면 이 회사의 달라진 수주전략을 파악할 수 있다. 총 12건 중 미분양 우려가 낮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3건이다. 계열사인 KCC가 발주한 공사도 4건 포함돼 있다. 리스크 낮은 안전한 사업 위주로 수주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무리한 수주 전략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라며 "되도록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리스크가 낮은 주택사업 위주로 수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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