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스텔바쟉 IPO, 최병오 회장이 직접 챙긴다 알짜 계열사 상장 시도…패션그룹형지 리빌딩 '자금축'
양정우 기자공개 2017-08-22 15:04:2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7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사진)이 계열사 까스텔바쟉(Castelbajac)의 기업공개(IPO)를 직접 챙기고 있다. 그룹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앞두고 있는 '빅이벤트'에 회장이 직접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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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까스텔바쟉은 수십여개에 이르는 그룹 계열 가운데 최 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회사"라며 "주관사를 선정하는 작업은 물론 주요 상장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본래 최병오 회장은 그룹의 주축 기업인 패션그룹형지를 포함해 형지엘리트, 아트몰링, 형지쇼핑 등 경영 이슈가 존재하는 계열사 4곳에서만 대표이사로서 업무를 총괄해왔다.
패션그룹형지의 자산 규모와 비교하면 까스텔바쟉은 작은 자회사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룹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은 가볍지 않다. 골프웨어 훈풍을 타고 성장 가도를 달릴 뿐 아니라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 패션그룹형지에 대규모 현금을 안겨줄 가능성이 높다.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 장샤를 드 카스텔바자크가 1968년 론칭한 패션 브랜드다. 찬바람이 부는 패션 시장에서 골프웨어 사업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500개 매장에서 3000억 원의 매출액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주요 재무지표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설립과 동시에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에서 450억 원 규모의 투자(전환상환우선주 발행)를 받아 자본을 확충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40%(부채총계 182억 원, 자본총계 456억 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36억 원, 51억 원을 거뒀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부터 단기 자금 흐름을 타이트하게 조정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재무 건전성은 확연히 개선됐지만 그만큼 현금 여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자회사 까스텔바쟉을 상장시켜 구주 매출로 자금 수혈을 기대할 만하다.
사실 까스텔바쟉 IPO가 가진 상징적 의미도 남다르다. 최병오 회장이 이끄는 형지그룹은 주력 회사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 체제가 정립되지 않았다.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서 직접 지분을 보유한 패션그룹형지와 형지리테일, 형지I&C 등이 '3대 축'으로서 나머지 계열을 거느리고 있다.
아직까지 패션그룹형지를 주축으로 삼은 계열 라인에선 상장에 성공한 핵심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다. 최 회장이 까스텔바쟉 상장에 공을 들이는 또다른 이유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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