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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풍무5지구 분양 전환 '리스크 해소' 1~2블럭 세입자 대상 우선 진행, PF대출 3950억 상환 가능

이명관 기자공개 2017-08-23 08:17:1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8일 1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반전세 상품으로 공급했던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한화 꿈에그린 월드유로메트로'를 분양 전환한다. 분양을 마무리할 경우 한화건설은 풍무5지구에 대한 부실을 온전히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7일부터 풍무5지구 1~2블럭에 공급한 한화 꿈에그린 월드유로메트의 분양을 시작했다. 우선 현재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한다. 기한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분양 계약을 미체결한 가구는 제 3자에게 신규분양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금은 계약금 10%와 잔금 90%로 분할해 납부한다. 계약금은 기존 임대차 보증금 중 일부로 대체한다. 분양가는 3억 8280만 원~3억 9480만 원대다.

이번 반전세 상품의 분양 전환은 예정된 수순이다. 한화건설은 반전세 상품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때부터 분양 전환을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2011년 10월 한화유로메트로를 착공하고 분양을 진행했다. 하지만 총 1810가구 중 13가구만 분양에 성공하면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한화건설은 차선책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전세 상품으로 전환했다. 미분양으로 방치하기보다 임대를 통해 사업비 일부를 회수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후 한 차례 전세상품 만기가 도래했고 한화건설은 다시 한번 전세상품을 연장했다. 부동산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반전세 개념을 도입했다. 소정의 월세를 받으면서 현금 창출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였다.

이번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한화건설은 풍무5지구 사업 리스크를 털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시행사 클라쎄빌에 대해 올해 6월 말 기준 3950억 원의 연대보증을 서고 있다. 1~2블록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다.

풍무5지구는 한화건설이 시행사 클라쎄빌과 대건유앤에쓰와 함께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지난 2014년 사업 완료 예정이었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438-1번지 일원 15만 6665㎡(4만 7391평) 규모로 총 5개 블록으로 토지를 나누고 블록별로 아파트 분양을 계획했다. 지난해 진행한 3~5블록 '풍무 꿈에그린2차' 분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분양을 통해 풍무5지구에 대한 우발채무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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