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확장' 신세계푸드, 재고자산 가파른 증가세 [전환기 식자재유통업]④프랜차이즈 육류 수요 늘어…현금화 속도 늦춰져 '악성재고' 우려도
노아름 기자공개 2017-08-22 08:15:23
[편집자주]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자재유통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외식업 팽창과 맞물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선진화에 대한 요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통 구조 개선과 규모의 경제 실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직 걸음마 단계인 식자재유통기업 현황을 들여다보고, 발전 방향을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1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식자재유통 사업을 강화하며 재고자산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식음 프랜차이즈 업체의 식자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재료 비축 목적의 재고가 자연스레 늘어난 결과다. 이외에도 매입채무가 증가하는 등 영업활동에 따른 재무부담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신세계푸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재고자산은 8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재고자산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식자재와 육가공 상품 등을 취급하는 식품유통사업부문이다. 전체 재고자산 중 87.1%가 해당 사업부에 집중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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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와 상품 등 완제품, 직접 제조한 제품 등을 포괄하는 재고자산은 기업이 일정 수준을 확보하고 있어야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 역시 돼지고기 등 식자재 재고자산을 확보하며 거래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육류유통 사업을 확대하며 고기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체 '하남돼지집' 등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며 식자재 재고를 비축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고자산회전율이 감소하는 등 악성재고 부담 또한 키우고 있는 상태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이 유동성이 큰 당좌자산으로 변화하는 속도를 나타내는데 이는 자산 보유수준의 과잉 혹은 부족을 판단하는 데 적합한 지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신세계푸드의 재고자산회전율은 11.82회로 전년 동기대비 회전 속도가 5.62회 둔화됐다. 2015년 말에는 회전율이 19.5회에 달할 정도로 현금화 속도가 빨랐지만 지난해 연말 14.15회로 급락했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11.82회까지 떨어졌다.
재고자산이 현금화되는 속도가 늦어진 것 이외에도 외상매입금 또는 지급어음과 같은 매입채무 역시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는 93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4%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76.5%에서 90.3%로 13.8%포인트 증가했다.
식자재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자재는 유통기한 준수 여부를 엄격하게 따져야 해 다른 소비재와 비교해도 재고 관리가 중요한 편에 속한다"며 "또한 신규 거래처가 현재 취급하고 있지 않은 품목이나 규격 등을 요구하면 안전재고량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매입채무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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