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 일대에 자이 1, 2차 아파트를 공급한 DSD삼호가 인근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동천 자이 3차에 이어 추가 개발을 노리고 미리 토지를 확보하는 것이다.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SD삼호는 동천 자이 2차의 북동쪽에 위치한 부지 매입을 위해 오는 30일 잔금 500억 원을 부지 소유주에게 납부할 예정이다.
이곳은 북서쪽으로 동천초등학교와 맞닿아 있으며 동쪽에서 남쪽으로 동막천이 흐르고 있다. 부지 면적은 동천 자이 2차가 들어선 부지와 비슷한 규모다. 현재 실내 골프장과 상가건물 몇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터로 남아있다. DSD삼호 관계자는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미리 땅을 사들인 것"이라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DSD삼호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이미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동천 자이 1차 아파트(1437가구)는 내년 8월, 동천 자이 2차 아파트(1057가구)는 2019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동천 파크자이(388가구)는 2019년 7월 준공한다.
여기에 아직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동천 자이 3차가 추가로 들어선다. 동천 자이 3차는 동천더샵 파크사이드와 동문그린 2차 아파트 사이의 부지에 자리 잡는다. DSD삼호 관계자는 "동천 자이 3차는 당초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지만 회사 내부 사정상 일정을 연기했다"며 "아직 분양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DSD삼호에게 용인 수지구 일대는 인연이 깊은 곳이다. 2010년 이후 일산 식사지구의 자이 위시티 미분양으로 회사가 휘청거리던 시기, 동천 자이 1, 2차 등 용인 수지구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성공을 거두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GS건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2000년대 초반에 공급한 LG빌리지도 용인 수지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만 90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를 분양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행사 입장에서는 아파트 분양을 성공시킨 지역에 추가로 2, 3차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새로운 지역을 개발하는 것에 비해 리스크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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