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운용, '펀드보수·일임수수료' 모두 늘었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실적분석]①영업수익 성장세 지속…영업외수익도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7-09-01 09:15: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8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자산운용이 펀드운용보수와 투자일임수수료 증가로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수익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80억 원을 넘어섰다. 또 작년과 달리 영업외수익이 발생해 순이익 증가를 거들었다.28일 IBK자산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수익 83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 순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13.65%, 18.48% 씩 늘었고, 순이익은 3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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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교해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그동안 상반기 실적이 매년 완만한 개선세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괄목할 수준은 아니었다. IBK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2013년 32억 원에서 2014년 68억 원으로 대폭 늘어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로 2015년 70억 원, 2016년 73억 원, 2017년 83억 원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추세다. 매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3억 원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14년부터 전년 대비 적게는 2억 원, 많게는 5억 원 가량 늘어나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올해가 실적 개선 폭이 컸던 편에 속한다. 영업수익은 올 상반기에만 10억 원 늘었다. 주 수익원인 투자신탁위탁자보수와 투자일임수수료는 각각 72억 원과 8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6억 원과 4억 원씩 증가했다.
투자신탁위탁자보수가 증가한 것은 전체 펀드 설정액이 불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펀드 설정액은 올 상반기 말 12조 939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934억 원(3.96%) 늘어났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3조 7888억 원에서 올해 5조 5705억 원으로 1조 7818억 원(47.03%) 불어난 셈이다. 반면 증권형펀드 설정액은 2조 7662억 원에서 1조 9511억 원으로 8151억 원(29.46%) 줄었다.
투자일임수수료 증가는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이 올해 6월 말 기준 1조 321억 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920억 원(22.86%) 늘어난 영향이 컸다. 2014~2016년까지 투자일임수수료가 감소하는 했다가 올 들어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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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판관비가 작년 43억 원에서 47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5억 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판관비는 주로 복리후생비에서 늘었다. 올해에만 복리후생비로 6억 원 지출했다.
대신 영업외이익이 발생하면서 순이익을 늘렸다. 지분법이익과 지분법적용투자주식처분이익에서 각각 1억 원과 3억 원 씩 벌었다. 영업외수익이 추가돼 순이익은 영업이익에 비해 올 상반기 증가 폭이 더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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