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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 관심있다"…해외 가전사 다수 입질 터키 베스텔·알첼릭·美 켄모어 등 IM 수령

김일문 기자공개 2017-09-12 06:54:00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다수의 외국 가전 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의 외국 가전업체들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해외 매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진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소 5곳 이상의 외국 가전사들이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동부대우전자 기업 소개자료인 IM(Information Memorandom)을 수령해 간 것으로 확인됐다.

IM은 비밀유지약정인 NDA(Non Disclosure Agreement)를 맺은 원매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뿌려진다는 점에서 이들 해외 가전사들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상당부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IM을 가져간 곳으로는 터키의 베스텔(Vestel)과 알첼릭(Arcelik), 미국의 켄모어(Kenmore) 등이며, 이들 외에도 프랑스 가전사 등 최소 5곳 이상이 동부대우전자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DS
베스텔과 알첼릭은 터키를 대표하는 생활가전 회사로 내수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이 있다.

특히 베스텔과 알첼릭 모두 내수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경우 동부대우전자의 중국 법인과 멕시코 법인 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켄모어
미국의 켄모어는 1913년 재봉틀 제조로 출발해 세탁기와 진공청소기 등 생활 가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 회사로 현재는 월풀이나 일렉트로룩스, LG전자 등과 경쟁하고 있다. 작년에는 생활 가전 뿐만 아니라 자사의 브랜드로 HDTV를 출시, TV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동부대우전자 인수의향서(LOI) 접수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늦어도 다음달 말에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LOI 접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동부대우전자 노조 등이 해외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들 원매자들이 실제 인수에 참여할지 여부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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