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전자, 그룹 지배력 한층 강화 삼보E&C 통해 금속·정밀도 밑으로 편입…'구본능→희성전자→계열사'
강철 기자공개 2017-09-12 08:09:56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1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희성금속, 희성정밀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삼보E&C에 매각했다. 삼보E&C는 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희성전자의 자회사다. 이번 거래로 그룹 지배구조 상에서 희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층 높아졌다.구본능 회장은 지난 6일 희성금속 주식 17만 1677주(지분율 28.0%), 희성정밀 주식 10만 3200주(43.3%)를 매각했다. 지분 처분을 통해 약 1329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주식은 모두 그룹 건설 계열사인 삼보E&C가 인수했다. 삼보E&C는 구 회장 소유분 외에 희성전자가 가지고 있던 희성정밀 지분 17.9%도 매입했다. 구광모 ㈜LG 상무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희성금속 지분 5%도 가져왔다. 약 1725억 원의 인수 대금 중 500억 원을 미래에셋대우에서 빌렸다.
이번 지분 매매로 삼보E&C는 희성금속 지분 33.02%를 확보했다. 일본 다나까귀금속공업에 이은 2대주주다. 희성정밀은 지분 6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희성그룹 지배구조 상에서 중추적인 자리에 위치했다.
1976년 설립된 삼보E&C는 부산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사다. 주요 사업 영역은 교량, 접안시설, 터널, 도로, 플랜트 등이다. 1996년 희성그룹에 편입됐고, 2008년 사명을 지금의 삼보E&C(옛 삼보지질)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93.5%를 보유한 희성전자다.
삼보E&C의 희성금속, 희성정밀 지분 매입은 결과적으로 희성전자의 그룹 지배력 강화로 이어졌다. 삼보E&C를 통해 희성정밀, 희성금속이 희성전자 손자회사 위치로 들어왔다. 희성전자가 두 계열사에 대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희성전자는 이미 그룹 지배구조 상에서 최상단에 자리잡고 있다. 삼보E&C 외에 희성폴리머, 희성소재를 자회사로 둔다. 희성촉매, 희성화학, 깨끗한나라도 20% 안팎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희성피엠텍은 희성촉매를 통해 지배한다.
구 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외 특수관계인은 지분 100%를 가진 희성전자를 통해 그룹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 계열사 경영 관리는 본업인 백라이트유닛(BLU) 제조 못지 않게 희성전자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이번 지분 거래는 '구 회장 지분의 계열사 이전'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 결과 그룹의 지배구조가 '구 회장 외 특수관계인→희성전자→희성폴리머·소재·촉매·화학·삼보E&C·깨끗한나라→희성정밀·금속·피엠텍'으로 한층 명확해졌다.
2개의 계열사를 밑으로 편입한 만큼 앞으로 희성전자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희성촉매, 희성화학, 깨끗한나라 등 상대적으로 지배력이 약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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