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모임', IPO 추진 주요 증권사 대상 RFP 발송…美 드럭스토어에 화장품 '아리얼' 론칭
양정우 기자공개 2017-09-20 10:46:0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8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뷰티(K-Beauty ) 기업인 모임이 국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모임은 화장품 브랜드 아리얼을 미국 최대 규모 드럭스토어인 'CVS Pharmacy'에 공식 론칭한 회사다.
|
IB업계 관계자는 "모임은 지난 4월부터 미국 CVS Pharmacy에 아리얼의 주요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성장한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상장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리얼은 자연주의 콘셉트를 가진 화장품 브랜드다. 모임이 CVS Pharmacy에 입점시킨 아리얼 제품은 총 7가지 라인(24품목).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세븐데이즈 마스크팩'과 '주스클렌즈 마스크팩', '브릴리언트 톤업 EGG 크림·오일', '아쿠아블라스트&베리블라스트' 등을 선보였다.
CVS Pharmacy의 문턱을 넘은 배경엔 색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잡고 있다. 모임은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일명 '전략적 제조자개발생산(ODM)'을 고수하고 있다. 전략적 ODM은 기존 ODM에 유통까지 연계한 방식이다.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앞선 관계자는 "케이-뷰티 기업들은 사드 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중국 매출에 타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한 기업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어 "모임의 경우 새로운 수출 창구인 미국 시장에 접근하는 만큼 투자자의 시선을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IPO 시장은 화장품 기업에 관한 부정적 학습 효과를 경험했다. 에스디생명공학과 아우딘퓨쳐스 등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이 모두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을 내세우기가 어려운 시점이다.
이달 초엔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역시 사드 영향에 따른 부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현재 중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없다. 하지만 다른 케이-뷰티 회사도 단순히 화장품 섹터에 묶여 곤혹을 치른 경우가 적지 않다.
모임은 화장품 생산뿐 아니라 컨설팅 업무도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있다. 대우제약과 SK바이오랜드, 제노포커스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브랜드 개발 및 신상품 기획 등을 벌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